토스, 종합금융 플랫폼 넘어 ‘금융 슈퍼 앱’ 꿈꾼다

[‘진격의 토스’ 금융권 영토 더 넓힌다]② “토스 하나로 끝”… 증권·은행·보험까지 다 한다

 
 
기사공유
  • 카카오톡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네이버 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공유
  • url 공유
편집자주|주 고객층이 2030세대인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금융권 영토 넓히기에 한창이다. 토스는 정보기술(IT)과 인터넷 플랫폼을 기반으로 보험과 증권업 및 제3인터넷전문은행까지 거침없이 진출해 금융업 전반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모든 금융을 쉽고 간편하게’ 바꾼다는 비전을 내세운 토스답게 모바일 고객을 위한 새로운 투자 서비스와 문화를 만들기 위해 분주하다. 토스는 2015년 2월 공인인증서가 필요 없는 간편송금 서비스 출시 후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선보이며 금융 생활을 바꿔 나가고 있다. 이제 전통 금융사들이 경계할 정도로 성장했다. 앞으로 기존 금융사와 주도권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가능성도 커졌다. 토스가 어떤 전략을 마련하고 몸집을 키우는지 알아봤다.
사진=토스
사진=토스
‘금융의 모든 것 토스에서 간편하게.’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기존의 불편한 금융거래 대신 간편한 결제 서비스가 되겠다는 목표 아래 2015년 2월 시장에 뛰어들었다. 공인인증서 없이 빠르고 간편하게 송금할 수 있다는 점이 입소문을 타면서 토스는 빠르게 퍼져나갔다.

이후 간편송금·카드 조회·투자서비스 등을 선보이면서 국내 최대 모바일 금융 플랫폼으로 자리 잡는데 성공했다. 토스는 5년 만에 누적 송금액 120조원 돌파, 지난 10월 말 기준 누적 가입자는 1800만명을 기록했다.
토스는 이제 ‘금융 슈퍼 앱’이라는 또 다른 목표를 바라본다. 그 꿈에 다가가기 위해 올해 안으로 토스증권, 내년 하반기 ‘토스뱅크’ 출범을 앞두고 있다.


토스뱅크 내년 하반기 출격… 어디까지 왔나


토스뱅크 인가 일지/사진=머니S 편집팀
토스뱅크 인가 일지/사진=머니S 편집팀

토스뱅크는 내년 1분기 금융위원회에 본인가를 신청해 하반기 영업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예정대로 심사가 진행되고 허가를 받으면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에 이어 세 번째 인터넷전문은행 타이틀을 거머쥔다.

토스는 자체 플랫폼 성장과 함께 인터넷전문은행·증권·전자지급결제(PG)사업 진출로 모바일 금융 산업 전반에서 빠르게 주도권을 잡는다는 전략이다. 해당 분야에서 토스가 추정하는 전체 시장 규모는 52조원이다.

토스뱅크는 최근 본인가 획득을 위한 준비작업이 한창이다. 지난 4월에는 LG그룹의 IT 서비스 계열사인 LG CNS를 IT 시스템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 이들과 함께 예금과 대출 등 은행의 핵심 업무 처리 시스템인 ‘코어 뱅킹’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신용관리시스템은 하나금융그룹의 IT 전문 관계사인 하나금융TI가 맡고 있다. 하나금융TI는 지난 5월 토스뱅크 오픈 API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스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 시스템 구축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내년 하반기 영업 개시를 목표로 착실히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력 채용에도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9월 토스뱅크는 경력 입사자에게 전 회사 연봉의 1.5배를 제시하고 직전 회사 연봉에 준하는 금액을 입사 후 첫 월급일에 사이닝 보너스(신규 직원에게 입사와 함께 지급하는 추가급여)로 일시 지급한다고 밝혔다. 최고 수준의 역량과 책임감을 갖춘 인재를 영입하기 위한 파격 제안인 셈이다.

그 결과 토스 임직원 수는 지난해 말 380명에서 이달 약 740명으로 2배가량 늘었다. 토스 측은 토스뱅크·토스증권·토스인슈어런스 등 총 직원수를 올해 안으로 1000명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메기’ 토스, 재수 끝에 인터넷은행 인가 따냈다


토스뱅크 컨소시엄 주주 구성 현황/사진=머니S 편집팀
토스뱅크 컨소시엄 주주 구성 현황/사진=머니S 편집팀
국내 금융업계에 메기로 등장해 업계 판도를 뒤흔들고 있지만 토스에게도 뼈아픈 경험이 있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5월 예비 인가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대주주 적합성과 자금 조달 능력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지 못해 고배를 마셨다. 당시 토스뱅크는 대주주 토스를 지분율 60.8%를 보유한 지배주주로 내세웠다.

두 번째 도전 끝에 토스뱅크는 혁신성·포용성·안전성 등 모든 면에서 준비 상태가 충실하다는 평가를 받아 인터넷은행업 간판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이번 주주 구성은 국내 주요 금융사 및 유통사와 손을 잡으면서 자본 및 리스크 안정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토스뱅크의 최대 주주는 의결권 기준 지분 34%를 가진 핀테크 기업 비바리퍼블리카다. 여기에 ▲하나은행 ▲하나투자증권 ▲중소기업중앙회 ▲이랜드월드 등이 각각 지분 10%를 보유하는 2대 주주로 참여한다. ▲SC제일은행 6.67% ▲웰컴저축은행 5% ▲한국전자인증 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보험업까지 진출… 상담도 ‘OK’

토스는 2018년 법인명 ‘토스보험서비스’라는 법인보험대리점(GA)도 출범시켰다. 이후 올해 5월 회사명을 ‘토스인슈어런스’로 교체했다. 현재 비대면 맞춤 보장분석과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TM(텔레마케팅) 보험설계 조직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토스인슈어런스는 고객 만족에 집중하는 새로운 상담 시도를 통해 시장 혁신을 추구한다. 토스는 보험설계사 영업지원 전용 앱인 ‘토스보험파트너’를 지난 8월 출시했다. 토스보험파트너란 보험설계사 전용 앱으로 손해보험과 생명보험 협회에 등록된 설계사가 가입할 수 있다. 설계사로 등록되면 앱을 통해 고객과 매칭되며 계약관리를 할 수 있다.

여기에 보험 설계사 플랫폼인 ‘나만의 보험 전문가’ 서비스도 함께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고객과 보험사 소속 설계사를 이어주는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소비자는 등록된 설계사의 경력 및 자기소개서를 살펴본 뒤 자신과 맞는 설계사를 직접 선택해 본격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이승건 토스 대표는 “토스는 간편송금으로 시작해 현재는 40개가 넘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슈퍼 앱으로 진화했다”며 “금융회사와 사용자를 잇는 모바일 지점 역할을 통해 각 금융 회사가 가장 빠르고 효율적으로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는 채널로 자리매김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국내 금융 산업은 올해를 기점으로 온라인·비대면 서비스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안서진
안서진 seojin0721@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증권팀 안서진 기자입니다. 있는 그대로 전하겠습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3122.56하락 17.7518:03 01/27
  • 코스닥 : 985.92하락 8.0818:03 01/27
  • 원달러 : 1104.40하락 2.118:03 01/27
  • 두바이유 : 55.64하락 0.0418:03 01/27
  • 금 : 55.32하락 0.0918:03 01/27
  • [머니S포토] '외신기자 정책토론회' 질의 답하는 정세균 국무총리
  • [머니S포토] 취재진 질문 답하는 나경원
  • [머니S포토] 공약 발표하는 오세훈
  • [머니S포토] 남산생활치료센터 고충 경청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 [머니S포토] '외신기자 정책토론회' 질의 답하는 정세균 국무총리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