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손님 없는데 내일부턴…" 2단계 앞둔 식당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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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외식업 자영업자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사진=뉴스1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외식업 자영업자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사진=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거리두기 2단계 시행을 앞두고 외식업계에 전운이 감돈다. 연말 대목을 맞아 특수를 기대했으나 오히려 거리두기 격상으로 상황이 악화돼서다. 

2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는 24일 오전 0시부터 수도권 지역 거리두기 2단계가 실시된다. 음식점은 밤 9시 이후 포장과 배달만 허용되며 카페는 영업시간 내내 매장 이용이 불가하다. 이번 조치는 프랜차이즈 카페뿐 아니라 소규모 개인 카페에도 적용된다.

매장 운영 방식에도 제한이 생겼다. 50㎡(15.125평) 이상 식당과 카페에선 ▲테이블 간 1m 거리 두기 ▲좌석ㆍ테이블 한 칸 띄우기 ▲테이블 간 칸막이·가림막 설치 중 1가지를 준수해야 한다.

외식업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운영 시간과 매장 운영 방식 제한으로 매출 하락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현행 2단계)가 시행된 지난 9월 초 외식업계는 매출에 큰 타격을 입은 바 있다. 당시 한국외식업중앙회는 외식업 매출이 60% 이상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이 하루 남았지만 자영업자들은 이미 매출 타격이 시작됐다고 보고 있다. 인천에서 국수집을 운영하는 A씨는 "이날 점심에 20그릇도 못 팔았다"며 "내일부터는 손님이 더 없을 것 같은데 큰 일"이라고 말했다. 

서울 은평구에서 분식집을 운영하는 B씨는 "아침부터 점심까지 포장·배달 포함해 매출이 40만원 나와야 정상인데 오늘은 고작 15만원"이라며 "확진자 300명 넘은 뒤부터 매출이 반토막 났다"고 전했다. 

자영업자 커뮤니티에도 이 같은 반응이 줄을 잇고 있다. "점심에 주문 2건 받았다", "내일부터 어떻게 될지 두렵다" 등 매출 감소를 겪고 있거나 우려된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한 커뮤니티 회원은 "12월 초 오픈 준비하고 있는데 우울하다"며 "상가계약한지 일주일 넘었는데 취소하고 싶다"고 토로했다. 

거리두기 격상으로 정부의 소비쿠폰도 중단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4일 오전 0시부터 외식쿠폰 응모 및 실적 집계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 22일까지 이용 실적에 대해서는 추후 캠페인 재개시 누락 없이 인정한다. 

외식쿠폰은 당초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마련됐던 8대 소비쿠폰 중 하나다. 모든 외식업소에서 2만원 이상을 3회 결제하면 네번째 외식에서 1만원을 환급(캐시백 또는 청구 할인)하는 형태다. 

지난 8월 시행 이틀 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정부는 신속히 지급 중단을 결정한 바 있다. 하지만 반발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30일부터 쿠폰 지급을 재개했고 결국 이날 다시 중단 방침을 밝혔다. 
 

김경은
김경은 silver@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산업팀 김경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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