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백신 확보 빨리" VS 韓 "안전성에 관망"… 코로나 대처법 다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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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일본 등 많은 나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공급받기 위해 제약사와 협의 중이지만 한국은 당분간 상황을 관망하겠다는 입장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미국·일본 등 많은 나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공급받기 위해 제약사와 협의 중이지만 한국은 당분간 상황을 관망하겠다는 입장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미국·일본 등 많은 나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공급받기 위해 제약사와 협의 중이지만 한국은 당분간 상황을 관망하겠다는 입장이다. 왜일까.



미국 "12월 백신 접종 시작"



미국과 일본 등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른 속도로 늘면서 백신 확보에 총력을 가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이르면 12월11일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일일 감염자 수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 미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오후 1시 기준 11월에 발생한 미국 내 확진자는 300만2000여명에 달한다.

일본도 임상 3상에 들어간 코로나19 백신을 최근 넉 달 동안 3억병 이상 입도선매했다. 올해 기준 일본 인구 1억2647만명이 두 번씩 맞고도 남는 분량이다.

일본의 공격적인 백신 확보 노력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지난 22일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168명으로 지난 18일 이후 5일 연속으로 2000명을 넘였다.



의료계 "백신, 안전성이 먼저"



의료계는 코로나19 백신이 개발에 성공했다고 해서 반드시 안전하다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임상시험에서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해도 시판 후에 부작용이 발견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기 때문이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백신에는 통상 10년의 개발 기간이 걸리는 데 코로나는 10개월로 줄여야 하는 특수 상황"이라며 "첫 번째로 고려해야 할 건 무조건 안전성"이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철저한 사후 추적관리와 모니터링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3만명 대상 임상시험에서 중증 부작용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해서 허가 후 실제로 1억명에 투여했을 때 안 나온다는 보장이 없다"며 "백신 안전성을 투명하게 모니터링하고 매순간 일반 국민에 공개해 백신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앞서 개발된 스와인 플루백신 부작용 사건을 예로 들어 설명했다.

김 교수는 "1976년 미국에서 스와인 플루백신을 만들어 접종했는데 사망자들이 발생하면서 대혼란이 생겼다"며 "코로나19 백신이 무조건 좋은 건 아니다. 항체가 바이러스를 더 끌어서 세포 내 침식하게 해 질환 및 폐렴 증상을 악화하는 ADE(항체의존면역증강) 현상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국 "내년 하반기 백신 접종"



한국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을 확인할 때까지 충분히 기다린 후 접종하겠다는 입장이다. 통상 10년 이상 걸린다는 백신 개발이 1년채 안 되는 기간 안에 마쳤기 때문에 부작용 등 이상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과거 뎅기열백신,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백신,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백신의 경우 개발 이후나 도중에 '항체 의존적 감염 촉진'(ADE) 현상이 보고됐다. 백신을 맞은 뒤 해당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 증상이 오히려 악화돼 사망 등을 유발하는 부작용이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백신 허가와 배송 준비 과정을 고려할 때 2021년 하반기에야 백신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 봤다. 내년 가을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이 이뤄지기 전에 일선 의료인과 고령자 등부터 접종하겠다는 목표다.

정부는 국제기구인 '코백스 퍼실리티'에 850억원을 주고 국내 인구의 20%(약 1000만명분)에 해당하는 백신 물량을 선구매하기로 확약했다. 또 3상 임상시험에 돌입한 5개 해외 제품을 대상으로 구매 협상을 해 2000만명분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백신 선구매를 위해 확보한 예산은 약 1700억원이다.
 

한아름
한아름 arhan@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투데이 주간지 머니S 산업2팀 기자. 제약·바이오·헬스케어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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