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오늘 본입찰… 누구 품에 안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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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 본입찰이 24일 진행된다. / 사진=뉴시스
두산인프라코어 본입찰이 24일 진행된다. / 사진=뉴시스
두산그룹 자구안 마련의 핵심인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본입찰이 오늘(24일) 실시된다.

업계에 따르면 매각 주관사 크레디트스위스(CS)와 두산그룹은 이날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매각 대상은 두산중공업이 보유한 인프라코어의 지분 36.27% 전량이다. 지분가치는 대략 6000억원으로 프리미엄 등을 더해 매각가가 8000억원에서 1조원 사이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까지 적격인수후보군(숏리스트)에는 현대중공업지주-한국산업은행인베스트먼트(KDBI) 컨소시엄, GS건설-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 유진그룹, MBK파트너스, 이스트브릿지,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 등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유력한 인수후보로 주목받는 곳은 현대중공업 컨소시엄과 GS건설 컨소시엄이다. 현대중공업은 계열사인 현대건설기계가 이미 굴삭기시장에 진출해 있어 두산인프라코어를 품에 안을 경우 국내외 시장지배력 강화를 통한 시너지 효과 극대화가 예상된다.

GS건설도 두산인프라코어를 통해 주력인 건설사업과 건설기계 사업을 잇는 수직계열화 등의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 자금여력도 좋다. GS건설의 올 상반기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약 1조9500억원으로 인수전에 참여한 후보 중 자금력을 가장 풍부하게 갖췄다는 평가다.

관건은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 자회사인 두산인프라코어차이나(DICC)의 소송 채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DICC와 투자금과 관련해 미래에셋자산운용·하나금융투자·IMM프라이빗에쿼티(PE) 등과 소송을 벌이고 있다.

1심은 두산이, 2심은 투자자들이 승소했으며 현재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다. 두산이 최종 패소할 경우 배상금은 최대 1조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

이와 관련 예비입찰 당시에는 두산 측이 우발채무를 책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예비입찰에 여러곳이 뛰어든 것도 이 같은 관측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두산 측은 우발채무 해소방안과 관련해서는 아무것도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만약 이날 진행되는 본입찰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두산그룹의 자구안 마련은 사실상 마무리 수순으로 접어들 전망이다.

앞서 두산그룹은 채권단으로부터 총 3조6000억원을 지원받는 대신 3조 규모의 자구안을 마련키로 하고 대대적인 자산 및 계열사 매각 등을 진행해왔다.
 

이한듬
이한듬 mumford@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산업팀 기자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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