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양복, 나도 받고 개나 소도 받아…그걸 뇌물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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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북카페(How's)에서 열린 국민미래포럼 세미나 ‘탈진실의 시대’에서 강연하고 있다. © News1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북카페(How's)에서 열린 국민미래포럼 세미나 ‘탈진실의 시대’에서 강연하고 있다. © News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이 준 양복선물을 넙죽 받았다는 지적이 일자 진 전 교수는 최 전 총장이 아니라 이사장이 준 것으로 "개나 소나 다 받았다"며 이러한 비판이 참 치졸하다고 받아쳤다.

양복 논란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성해 총장이 나를 위하여 양복을 맞춰주겠다면서 재단사를 보내겠다는 것을 단박에 거절했다"면서 이후 최 총장이 '조국 사퇴' 성명서, 정경심 교수와 주고받은 문자 제공 등 다른 태도를 취하기 시작했다고 밝힌 뒤 불거졌다.

이후 장경욱 동양대 교수가 최성해 전 총장의 양복선물 사례를 든 뒤 "굳이 요약하자면 그의 양복은 '거절한 사람, 받은 사람, 받아서 걸레로 쓴 사람'이 있었다는 정도가 되겠다"며 조 전 장관은 거절, 진중권 전 교수는 받은, 자신은 걸레(잘못 수선한 까닭)로 쓰고 있다는 말로 진 전 교수를 꼬집었다.

이에 진 전 교수는 23일 밤 페이스북에 "그 재단사가 진중권한테도 왔었다"며 "보낸 주체가 총장이 아니라 작고하신 이사장이다"고, 최성해 총장이 아닌 그의 부친 최현우 이사장이 준 양복이라고 팩트를 정정했다.

이어 진 전 교수는 "총장이 불러서 갔더니, 총장실에 노인이 앉아 계셨다"며 "(총장이) '진교수, 인사 드려요. 이사장님이야. 교수란 놈이 청바지에 티셔츠 입고 다니는 게 맘에 안 드셨던 모양입니다. 진교수, 이사장님이 양복 하나 맞춰 드리래' 그렇게 된 얘기다"고 자신의 복장을 불편해 여긴 최현우 이사장이 복장불량 지적 차원에서 한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진 전 교수는 "평소에 양복 입는 거 싫어해서 한번도 안 입다가 그분(최현우) 장례식때(2013년) 딱 한번 입었으며 연구실 아직 정리 못 했는데, 거기에 그대로 걸려 있을 것"이라며 "별 시비를 다 건다"고 혀를 찼다.

그러면서 "총장이 나나 장경욱 교수에게 뇌물 줄 일 있나, 사람의 호의를 그렇게 왜곡하면 안 된다"고 비난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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