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甲 중저가폰, "이건 대박인데?"

[머니S리포트-슬기로운 스마트폰 생활②] 싸다고 다 비지떡?… 프리미엄급 스펙 ‘눈길’

 
 
기사공유
  • 카카오톡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네이버 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공유
  • url 공유
편집자주|휴대전화 없이는 사회생활을 영위하기 어려운 세상이 됐다. 매달 납부하는 이동통신요금은 가랑비에 옷 젖듯이 통장 잔고를 축낸다. 멤버십과 포인트로 주어지는 여러 혜택이 많다지만 일반 소비자로서는 여전히 피부에 와닿지 않는다. ‘폴더블’ ‘롤러블’ 등 새로운 폼팩터가 나오면서 무섭게 오르는 단말기 가격도 부담이다. 이젠 100만원짜리 휴대폰은 비싼 축에도 못 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더욱 무겁게 느껴지는 가계통신비 부담에 가성비로 무장한 ‘실속’을 찾아 나서는 수요가 점점 늘어난다. 비대면의 일상화로 이제 ‘셀프 개통’도 젊은 세대 위주로 흔해졌다. 원하는 단말기로 최적의 요금제를 고를 수 있는 알뜰폰 요금제와 필요한 성능을 갖추고 거품은 빼버린 중저가 단말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다.
가격은 프리미엄폰의 4분의1이지만 성능도 크게 뒤떨어지지 않는 ‘중저가폰’이 인기다. /사진=강소현 기자
가격은 프리미엄폰의 4분의1이지만 성능도 크게 뒤떨어지지 않는 ‘중저가폰’이 인기다. /사진=강소현 기자
싸다고 다 비지떡은 아니다. 가격은 프리미엄폰의 4분의1이지만 성능도 크게 뒤떨어지지 않는 ‘중저가폰’이 인기다. 최근 스마트폰 업체가 출시한 중저가폰은 과거 다소 저렴해 보이던 외관에서 벗어나며 프리미엄급 성능까지 갖췄다는 평가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의 ‘홍미노트5’ 사용자인 A씨(30)는 “직구로 10만원대에 구입했는데 전혀 후회 없다. 게임을 하거나 영상을 보는 데도 큰 문제없어 굳이 100만원대 프리미엄폰을 살 이유가 없다”며 “액정이 파손되거나 기기 고장 시 가볍게 버릴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중저가폰 시장 규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저렴한 폰을 찾으려는 소비심리와도 맞물려 급격히 성장 중이다. 스마트폰 업체 간 중저가폰 경쟁도 치열하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중저가 라인업인 ‘갤럭시M·A 시리즈’를 선보인 데 이어 LG전자·애플·샤오미도 저렴한 실속형 스마트폰을 잇따라 출시했다. 그렇다면 각 업체별 대표 중저가폰은 무엇일까.

스마트폰 업체 간 중저가폰 경쟁도 치열하다. /디자인=김은옥 기자
스마트폰 업체 간 중저가폰 경쟁도 치열하다. /디자인=김은옥 기자



이거 중저가폰 맞아?… 가성비甲 삼성전자 ‘갤럭시A’



삼성전자는 중저가 라인업으로 M·A 시리즈를 두고 있다. 특히 A 시리즈는 가성비가 매우 높다고 평가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가 11월11일 발표한 3분기 글로벌 ‘톱 10’ 스마트폰(판매량 기준)에는 삼성전자의 중저가폰 갤럭시A21s·갤럭시A11·갤럭시A51이 각각 3∼5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 가운데 최근 출시된 A51와 A71(퀀텀)은 프리미엄급 스펙으로 호평받았다. 삼성폰의 큰 장점인 삼성페이 기능을 탑재하면서 얼굴인식과 온스크린 지문인식을 모두 지원하고 있다. 저장공간도 128기가바이트(GB)로 넉넉하다. RAM은 각각 6GB와 8GB로 영상을 보거나 고사양 게임을 구동하는 데 무리가 없다. 이외에도 A71은 25W 초고속 충전기를 제공하고 있다. 

디자인도 플래그십 모델 못지않은 고급스러움을 뽐낸다. A31에서 플라스틱 재질을 사용했던 측면을 메탈로 교체해 세련미가 돋보인다. 베젤을 크게 줄여 넓어진 디스플레이와 펀치홀 디자인도 깔끔하다.

뒷면 재질은 중저가폰인 만큼 유리가 아닌 플라스틱으로 원가를 절감했다. 광택 마감처리를 해 플래그십 모델로 착각하게 하면서도 가볍고 쉽게 깨지지 않는다는 장점도 가져갔다. 다만 후면의 L자형 카메라 4개는 어색한 디자인이라는 느낌을 준다. 

5G를 지원한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A51은 LTE(롱텀에볼루션)와 5G 모델을 모두 출시했고 A71의 경우 국내에선 5G 모델만 출시했다. 5G요금제를 사용하기 싫다면 자급제폰을 구입해 LTE 유심칩을 꽂아 사용하면 된다.

중저가폰 치고 약간 비싼 가격대가 단점이다. A51은 57만2000원이며 A71은 64만9000원이다. 7만7000원 차이다. A51과 A71을 두고 고민 중이라면 25W 초고속 충전기·RAM 8GB가 그만한 가치가 되는지 비교해 보면 좋을 것 같다.
LG전자는 올 하반기 한달 간격으로 준프리미엄 라인업인 Q 시리즈를 선보였다.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는 올 하반기 한달 간격으로 준프리미엄 라인업인 Q 시리즈를 선보였다. /사진=LG전자 제공



중저가폰은 효도폰? ‘NO’… 전 세대 겨냥한 LG



LG전자 역시 삼성전자에 맞서 중저가폰 시장에 공격적으로 나섰다. LG전자는 올 하반기 한달 간격으로 준프리미엄 라인업인 Q 시리즈를 선보였다. 

특히 지난 8월 출시된 Q92는 중장년층을 넘어 게임을 좋아하는 젊은 층을 사로잡을 가성비폰으로 주목받았다. 6.67인치 펀치홀 디스플레이에 퀄컴의 고성능 칩셋인 스냅드래곤 765G가 탑재됐을 뿐 아니라 좌우 스테레오 스피커가 인공지능 사운드를 지원해 실감 나는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추가해 중장년층도 겨냥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어르신들도 사진 촬영을 좋아하신다”며 “카메라 네개로 다양한 화각에서 촬영 가능하고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편집할 수 있는 ‘LG 크리에이터스 킷’(LG Creator’s Kit)이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LG 크리에이터스 킷은 ▲보이스 아웃포커싱 ▲ASMR(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 ▲타임랩스 컨트롤(Time Lapse Control) ▲카툰&스케치 카메라 등 동영상 중심의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편집해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이외에도 LG전자의 Q92는 프리미엄폰 못지않은 고성능 스펙을 갖췄다. 4000mA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RAM과 저장공간은 각각 6GB와 128GB를 지원하고 있다. 측면 지문인식과 LG페이 기능도 제공하는 가운데 49만94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높은 가성비를 자랑한다.



‘대륙의 실수’ 샤오미… 아이폰 SE2는 어떨까?



최근엔 해외 스마트폰 업체의 중저가폰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중에서도 샤오미는 중저가폰 강자다. 지난 3월 출시된 샤오미 홍미노트 9S는 ▲6.67인치 디스플레이 ▲저장공간 64GB ▲RAM 4G ▲배터리 용량 5200mAh ▲측면 지문인식 등 막강한 스펙을 자랑하면서도 가격은 26만4000원에 불과했다. 유일한 단점이 ‘중국폰’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다만 샤오미만의 투박한 UI와 후면의 카툭튀(카메라가 툭 튀어나온) 디자인은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SE2는 학생들을 겨냥한 중저가폰으로 주목받았다. 55만원으로 사양 대비 가성비는 떨어지지만 100만원대인 기존 아이폰의 사용자경험을 절반 가격에 경험할 수 있어 쓸 만하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애플 특유의 심플하면서도 감성적인 디자인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4.7인치 디스플레이에 무게도 148g으로 손에 딱 들어오는 느낌도 좋다. 다만 하나뿐인 카메라와 너무 작은 RAM(3GB)과 배터리(1821mAh) 용량 등 프리미엄폰으로서의 사양을 많이 갖추지 못했다는 것이 단점이다.
 

강소현
강소현 kang4201@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강소현 기자입니다. 이메일로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3140.31하락 68.6815:30 01/26
  • 코스닥 : 994.00하락 5.315:30 01/26
  • 원달러 : 1106.50상승 5.815:30 01/26
  • 두바이유 : 55.88상승 0.4715:30 01/26
  • 금 : 55.41상승 0.2115:30 01/26
  • [머니S포토] 김종인-주호영, 소상공인 대책마련 간담회 입장
  • [머니S포토]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한 박영선 전 장관
  • [머니S포토] 우상호·박영선 '서울시장 맞대결'
  • [머니S포토] 침통한 정의당 "국민께 좌절감 안긴 점 잘 알아" 연신 사과
  • [머니S포토] 김종인-주호영, 소상공인 대책마련 간담회 입장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