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업 30분 보장' 뭐길래… 기아차 노조 합의 가능할까

 
 
기사공유
  • 카카오톡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네이버 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공유
  • url 공유
기아차 노조가 9년 연속 파업에 돌입했다. 사진은 기아차 소하리 공장 모습. /사진=뉴시스 김종택 기자
기아차 노조가 9년 연속 파업에 돌입했다. 사진은 기아차 소하리 공장 모습. /사진=뉴시스 김종택 기자
기아자동차 노조가 결국 '9년 연속 파업'이라는 불명예를 이어가면서 핵심 쟁점에 대한 부분이 다시 각광받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노조 조합원은 지난 25일 예정했던 부분파업을 시작했다. 당초 기아차 노조는 지난 24일부터 나흘간 부분파업을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사측과의 14차 본교섭이 파행되면서 25일부터 27일까지로 변경했다.

기아차 노사는 14차 본교섭을 3시간 가까이 진행했지만 '잔업 30분 보장'에 대해 이견이 생기면서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종료됐다. 올해 기아자동차 노사간 임금·단체협약 협상에서 가장 큰 이견을 보인 부분인 만큼 관련업계의 관심은 '잔업 30분'을 어떻게 풀어내느냐에 쏠린 상황이다.

실제 기아차 노조는 14차 본교섭을 앞두고 "오늘 본교섭에서 '잔업 30분 보장'이 해결된다면 잠정합의 수순으로 가게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잔업 30분' 보장하라?


2017년 기아차 노사가 제기한 통상임금 소송에서 기아차의 정기상여금과 중식비를 통상임금으로 인정하면서 노조측이 이겼다.

결국 기아차는 2017년 9월25일부로 '잔업 중단'과 '특근 최소화' 방침을 내세웠다. 통상임금이 늘면서 수당 지급 작업을 축소해 부담을 줄이자는 취지다.

기아차 생산현장에서는 잔업은 사라지고 특근만을 제한적으로 진행했다. 잔업 30분이 사라지자 근로자 입장에서는 일을 적게 했고 그만큼 받는 돈도 줄어들었다.

상황이 이런 가운데 지난해 현대자동차가 잔업 수당을 인정하면서 기아차 노조도 대응을 시작했다. 기아차 직원들은 2017년 당시만 하더라도 오전과 오후를 나눠 10~20분 사이로 추가 잔업을 해왔는데 이를 다시 복원해달라고 요구했다.

지난해 임단협에서는 올 4월부터 잔업 30분을 복원하겠다는 협상도 이끌어냈지만 올 들어 사정이 변했다. 코로나19로 경제상황이 악화되면서부터다. 실제 사측은 잔업 30분에 대해 단서조항을 달아둔 것으로 전해졌다.

기아차는 노조에 30분 잔업 복구 대신 무분규 협상한 현대차 합의안과 동일한 수준인 기본급 동결, 성과급 150%, 코로나19 극복 특별 격려금 120만원, 무분규 임단협 타결 시 우리사주 지급, 재래시장 상품권 등을 제시했다.

그럼에도 '잔업 30분' 보장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해 노조는 결국 파업을 택한 것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잔업 수당은 통상임금보다 50%가 많고 야간 잔업은 2배 가량 받는다"며 "잔업 30분을 허용해달라는 것은 결국 실질임금을 더 높여달라고 요구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지용준
지용준 jyjun@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모빌리티팀 지용준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3195.69상승 55.0612:42 01/25
  • 코스닥 : 993.99상승 14.0112:42 01/25
  • 원달러 : 1102.50하락 0.712:42 01/25
  • 두바이유 : 55.41하락 0.6912:42 01/25
  • 금 : 55.20하락 0.2912:42 01/25
  • [머니S포토] 대화 나누는 박범계 후보자
  • [머니S포토] '김종철 성추행' 관련 정의당 긴급 기자회견
  • [머니S포토] 민주당 최고위 입장하는 이낙연·김태년
  • [머니S포토] 자리에 착석하는 김종인 비대위
  • [머니S포토] 대화 나누는 박범계 후보자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