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장진호 전투 영웅 추모”… 왕이 행보 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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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일 브라운 미국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이 트위터를 통해 장진호 전투를 기리는 게시물을 올렸다. /사진=브라운 부대변인 트위터 캡처
케일 브라운 미국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이 트위터를 통해 장진호 전투를 기리는 게시물을 올렸다. /사진=브라운 부대변인 트위터 캡처
케일 브라운 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이 25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장진호전투 70주년을 맞아 우리는 한국과 미국을 포함한 2만5000명의 유엔군을 추모한다”고 밝혔다.

브라운 부대변인은 “이들의 영웅적 행동으로 유엔군은 9만8000명의 피난민을 흥남항에서 철수시켰다”며 전공을 기렸다.

장진호 전투가 가지는 의미에 대해서도 서술했다. 그는 “한국전쟁은 중국 공산당의 지원을 받은 북한이 1950년 6월25일 한국을 남침해 시작됐다”며 “중국 교과서에는 단지 ‘내전이 발발했다’라고만 기술돼 있다”고 덧붙였다. 브라운 부대변인은 중국 교과서 표지와 해당 페이지 사진도 첨부했다.

브라운 부대변인의 트윗은 최근 중국이 ‘항미원조’(抗美援朝)라는 이름으로 한국전쟁에 대한 역사적 평가를 자기식대로 나선 것에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 공교롭게도 국무부가 이런 견해를 내놓은 날은 장진호 전투 시작일(1950년 11월27일) 직전인데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한국을 방문한 날이기도 하다.

중국은 한국전쟁에 인민지원군을 파병해 한국군 및 미군 등 유엔군과 싸운 사실에 정당성을 부여하는데 열중하고 있다. 중국 측은 “미국의 패권 확장에 맞서 싸워 승리한 전쟁”이라는 선전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개전에 대해서도 ‘남침’이 아닌 ‘내전’이라는 입장을 고수한다.

브라운 부대변인은 “북한의 남침을 독려한 마어쩌둥은 주권과 자유를 지키기 위해 동맹국과 함께하는 미국의 결의를 과소평가했다”고 말했다.

또 “선즈화 교수가 마오쩌둥-스탈린 공동선언문을 검토한 결과 북한과 소련 모두 한국전쟁 전 중국에 동의를 구하고 있다”며 중국 측의 주장에 반박했다.

중국 화둥사범대 역사학 교수인 선즈화는 강연 도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항미원조 참전 70주년 기념식 연설을 부정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강의가 중단된 후 조사를 받았다.

장진호 전투는 1950년 11월27일 미 육군 제10군단 예하 제1해병사단이 함경남도 장진호 북쪽에서 중국 인민지원군 제9병단 예하 7개 사단과 충돌하면서 12월11일까지 2주 간 전개한 철수작전이다.

당해 9월15일 인천상륙작전 성공 후 북진을 계속한 연합군은 중국 인민지원군의 개입에 혹독한 겨울추위로 전황이 급변했다. 미군은 12월8일 10군단 예하 부대에 철수명령을 내렸고, 이는 1·4후퇴의 시발점이 됐다.

당시 작전지도 등이 일제강점기 자료를 썼던 탓에, 미국에서는 아직도 ‘장진전투’보다 ‘초신전투’라는 말이 널리 쓰인다.
 

김명일
김명일 terry@mt.co.kr  | twitter facebook

김명일 온라인뉴스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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