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는 짓이…" 밤마다 중학생들 방 찾은 男교사,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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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중학교에서 교사로 재직 중 학생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모브레이. /사진=트위터 캡처
사립중학교에서 교사로 재직 중 학생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모브레이. /사진=트위터 캡처
영국의 명문 사립중학교 교사가 밤마다 학생들의 방에 찾아가 성추행한 혐의를 일부 인정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중학교인 이튼칼리지의 교사로 재직했던 매튜 모브레이(49)가 남학생 4명·여학생 1명을 상대로 벌인 성범죄 9건 중 남학생을 대상으로 한 8건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모브레이는 또 음란물 수백장을 다운로드받고 남학생의 모습을 몰래 촬영하는 등의 혐의도 인정했다.

검찰의 기소장에 따르면 모브레이는 “대학 입시 상담을 해주겠다”며 야간에 학생들 방에 찾아갔다. 검사는 “모브레이가 자신의 성적 욕구를 충족하려 방에서 옷을 반쯤 걸치고 있는 남학생들의 모습을 훔쳐보고 학생들의 신체를 만지는 등의 행위를 몇년 동안 일삼았다”고 밝혔다.

모브레이는 온라인에서 다운로드받은 아이들의 나체사진에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들의 얼굴을 합성한 혐의도 받고 있다. 그의 컴퓨터에서는 합성사진 수백장이 발견됐다.

이튼칼리지 측의 경고에도 범행을 멈추지 않았고 피해 학생들의 반복된 신고에 그는 해고된 뒤 기소당했다. 이튼칼리지는 피해자들에 사과한다고 밝혔다.

검사는 "교사라는 신분을 이용해 학생들과 친밀감을 쌓고 자신의 범죄에도 저항할 수 없도록 만들었다"고 사건을 설명했다. 피해자들은 "모브레이가 신체 일부를 세게 잡았을 때 불쾌했지만 몸이 얼어붙어 저항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또 40대 남성 교사로서 여학생보다 남학생에 접근하기 쉬웠기에 피해자가 남학생에 집중됐다는 것이 검찰의 설명이다.

모브레이는 재판에서 남학생들을 상대로 한 범죄에는 유죄를 인정했지만 여학생 한 명에 대한 범죄는 부인했다.

그는 지난 18일부터 재판을 위해 구금돼왔다가 이날 만16세 이하 아동과 접촉하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보석을 허가받았다.
 

김명일
김명일 terry@mt.co.kr  | twitter facebook

김명일 온라인뉴스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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