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왕이, 박병석 국회의장 예방… 문정인·윤건영과 조찬도

머니S 나은수 기자|입력 : 2020.11.27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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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27일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을 예방한다. /사진=뉴스1

지난 25일부터 한국을 방문 중인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박병석 국회의장을 예방한다.

국회 측에 따르면 박 의장은 27일 오전10시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왕 부장의 예방을 받는다.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도 이날 예방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위험을 우려한 인원 조정 등을 이유로 불참을 결정했다.

예방 자리에서는 한중관계 논의와 함께 양국의 코로나19 대응 및 한반도 문제 협력 등에 대한 심도있는 이야기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왕 위원은 지난 26일 오전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한중외교장관회담을 가진 후 오후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했다.

이번 방한에서 왕 위원은 여권 인사들을 두루 만나고 있다. 그는 이날 국회의장 예방에 앞서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와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여권 관계자들과 조찬 자리를 갖는다.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와는 전날 만찬을 갖고 한반도 문제와 북한 비핵화 등을 논의했다. 이 전 대표는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중국특사 신분으로 중국을 찾았을 당시 왕 부장과 인연을 맺었으며 왕 부장의 지난해 12월 방한 당시에도 회동한 바 있다.

여권 인사들과의 만남은 주한 중국대사관을 중심으로 중국 측이 자체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왕 부장은 2박3일의 일정을 마치고 27일 오후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