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자국 백신 맞으려 암시장까지… 안전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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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는 26일 중국인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안전성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 속에서도 백신을 앞다퉈 맞으려 한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중국 국영기업 시노백의 코로나19 백신의 모습. /사진=로이터
블룸버그는 26일 중국인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안전성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 속에서도 백신을 앞다퉈 맞으려 한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중국 국영기업 시노백의 코로나19 백신의 모습. /사진=로이터
중국인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안전성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 속에서도 백신을 앞다퉈 맞으려 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는 26일(현지시간) "중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 자격을 얻기 위해 '암시장'이 형성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매체는 중국 기업체 직원 및 공무원 등을 인용해 "해외 출장을 앞둔 중국 기업인들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기 위해 자신의 신분을 속이거나 관계자들에게 뇌물을 주는 사례가 있다"고도 했다.

중국 정부는 올해 7월부터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과 외교관, 항만업체 등 국영기업 직원, 해외파견 노동자나 유학생 등을 상대로 시노팜, 시도백 등 자국 업체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을 이용해 '긴급사용'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코로나19 환자, 의료진, 외국인과의 접촉 빈도가 높은 직업군 등에만 한정해 진행하려 했지만 현재 일반인들도 갖은 방법을 동원해 백신을 맞으려 하고 있다.

레이첼 쿠퍼 국제투명성기구(TI)의 보건담당 국장은 "연줄을 가진 사람들에게만 백신 접종의 기회가 주어지고 있다"며 "아시아에서는 코로나19 유행 전부터 의료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5명 중 1명꼴로 인맥을 이용하거나 뇌물을 줬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베이징에서 기업을 운영하는 청 모씨는 최근 친구의 도움으로 광둥성 소재 농산물 수출 물류회사에서 일하는 것처럼 서류를 위조해 코로나19 백신 접종 자격을 얻었다.

하지만 백신을 맞으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과는 별개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안전성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중국 업체들은 다른 나라 기업들과 달리 자신들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3차 임상시험 결과 자료들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에대해 각국 보건 전문가들은 "중국 당국이 검증되지 않은 코로나19 백신을 자국민들에게 접종하고 있다"며 접종 중단을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국영 제약사 시노팜은 지난 25일 자신의 자회사 중국생물기술유한공사(CNBG)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공식 및 출시 허가를 당국에 요청하고 "현재까지 100만명에게 접종했지만 심각한 부작용은 단 1건도 없었다"며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나은수
나은수 eeeee0311@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기자 나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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