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9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여부를 결정한다./사진=뉴스1

정부가 오늘(29일)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할 지 여부를 결정한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수도권을 비롯한 각 권역의 거리두기 조치 강화 방안을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이는 최근들어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서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6~28일 사흘 연속 500명대 이상 발생했고 지난 1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도 400명을 넘어서며 2.5단계 기준(400~500명)을 충족했다.

현재로선 전국적으로 거리두기 2단계 격상 가능성이 높다.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와 함께 광주 호남권과 부산 경남권, 강원권 일부에 대해 거리두기 1.5단계가 실시 중이나 전국적인 거리두기 2단계는 적용되지 않았다.

다만 단계가 강화될 경우 자영업자의 타격이 큰 만큼 정부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지난 27일 브리핑에서 "단계 격상에 대한 강제 조치는 결국 사회의 누군가의 희생을 요구한다"며 "만약 (2단계 격상을) 전국 조치로 확대할 시 203만개 정도의 영업시설들이 이로 인한 규제의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우려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