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원한 정몽구 명예회장… 현대차그룹 행보, 탄력 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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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자동차 그룹 명예회장이 넉달여만에 퇴원했다. 사진은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현대자동차 그룹 명예회장이 넉달여만에 퇴원했다. 사진은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지병 치료를 위해 병원에 입원해 있던 정몽구(82)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이 4개월여만에 퇴원했다. 지난 10월14일 장남 정의선 회장에게 그룹 '수장' 역할을 물려준 만큼 앞으로 정 명예회장이 어떤 행보가 이어질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정 명예회장은 지난 27일 오전 서울아산병원에서 퇴원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으로 귀가했다. 재계 관계자는 "증세가 많이 호전돼 퇴원했고 지금은 건강한 상태"라고 전했다.

정 명예회장은 지난 7월 대장게실염으로 입원했다. 당시 현대차그룹 측은 정 명예회장의 상태에 대해 "위독한 상황은 아니다"고 했다. 당초 정 명예회장은 증상이 호전되는대로 서둘러 퇴원할 계획이었지만 고령인 점을 감안해 충분한 안정과 휴식을 취한 것으로 보인다.

대장게실염은 대장 속에 '싱크홀'이 생겨 염증이 생기는 질병이다. 약해진 대장벽을 통해 발생된 싱크홀(게실)로 대변 등 오염물질이 들어가 염증을 일으킨 것이다. 주요 증세는 통증·오한·발열·배변습관의 변화 등이다. 심한 복통과 설사, 구토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의료계에서는 정 명예회장이 4개월가량 이어진 입원 치료를 통해 적절한 항생제 투여와 외과적 치료를 받았을 것으로 진단했다.


20년 경영 노하우, 미래 현대차그룹에 전수한다


정 명예회장은 '품질 경영'과 '현장 경영'이라는 경영철학으로 지난 20여년간 현대차그룹을 이끌었다. /사진=뉴스1
정 명예회장은 '품질 경영'과 '현장 경영'이라는 경영철학으로 지난 20여년간 현대차그룹을 이끌었다. /사진=뉴스1
관련업계에서는 퇴원한 정 명예회장의 행보에 관심을 보인다. 수 많은 위기를 넘기며 그룹을 세계적인 위치에 올려놓은 노하우를 어떻게 전수할지에 이목이 쏠린 것.

정 명예회장은 현대차그룹을 세계 5위 자동차기업으로 성장시켜 대한민국 자동차산업의 발전을 이끌어 온 장본인이다. 지난 20여년 동안 '품질 경영'과 '현장 경영'이라는 경영철학으로 그룹을 이끌었다. 그가 회장으로 취임한 뒤 현대차그룹은 2000년 9월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10개 계열사, 자산 34조원 회사에서 2019년말 기준 54개 계열사와 총 234조7060억원의 자산을 보유한 그룹으로 성장했다.

특히 부도 이후 국민의 혈세로 운영돼 국가 경제에 큰 부담이던 기아자동차, 한보철강은 물론 현대건설을 인수해 새로운 일자리는 물론 지방 도시의 모습을 바꾸고 세계적 기업으로 일궈낸 점은 그의 승부사 기질을 엿볼 수 있는 대목으로 꼽힌다.

자동차업계에서는 정 명예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났지만 앞으로 그룹의 성장과 발전에 필요한 노하우 전수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한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정 명예회장이 모비스 대표이사와 회장직에서 사임하지만 사내이사직은 유지되는 만큼 20년 동안 산전수전을 겪으며 쌓은 노하우를 적절히 조언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나아가 현대차그룹의 정의선 회장 선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글로벌 경제와 자동차업계가 위기에 직면한 상황에서 정몽구 명예회장이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자동차업계에 한 획을 그은 정 명예회장은 혁신 리더십과 경영철학을 인정받아 ▲2004년 ‘비즈니스 위크(Business Week)’ 최고 경영자상 ▲2005년 ‘오토모티브뉴스(Automotive News)’ 자동차 부문 아시아 최고 CEO ▲2009년 미국 ‘코리아 소사이어티(Korea Society)’ 밴 플리트상 ▲2012년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Havard Business Review)’ 세계 100대 최고 경영자상 등을 수상했으며 올해는 '자동차 명예의 전당(Automotive Hall of Fame)' 헌액 대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용준
지용준 jyjun@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모빌리티팀 지용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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