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내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있다. /사진=장동규 기자

실내체육시설과 학원, 목욕탕, 사우나 등 밀집시설을 비롯해 김장모임이나 소모임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잇따라 발생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8일 0시 기준으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486명, 해외유입은 18명으로 누적 확진자 수는 총 3만3375명이다.

지역내 추가확진자 잇따라발생 현황을 보면 서울 강서구 댄스교습소에서 접촉자 조사 중 26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55명으로 늘었다. 시설이 지하에 위치해 환기가 불가능하고 격렬한 신체운동 시 거리확보 어려워 감염이 확산된 것으로 방역당국은 보고있다.

서울 어플소모임과 관련해서는 지난 25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21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22명이 됐다. 이 가운데 모임 참석자는 17명이며 가족 2명, 지인은 3명이다. N차감염이 현실화되는 셈이다.

또한 서울 중랑구 체육시설에서는 5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18명이 됐고 서울 송파구 사우나에서도 4명이 추가 확진돼 총 14명이 확진됐다. 서초구의 두번째 사우나에서도 조사 중 5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63명으로 늘었다.

서울 마포구 소재 교회에서는 11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35명이다.

경기도 연천군 군부대에서는 접촉자 조사 중 1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71명이 됐고 인천 남동구 동창모임발 감염자도 지난 18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0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총 11명이 됐다.

거리두기·방역준수 중요충북 제천시 김장모임의 누적확진자도 총 25명이며 전북 익산시 대학병원 누적확진자는 46명이다. 부산·울산 장구 강습과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2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91명으로 늘었다.

중대본은 의료기관 종사자가 의료기관 외부에서 감염된 것이 의료기관 내 집단감염으로 이어지고, 사우나와 같은 다중이용시설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이 다른 다중이용시설 및 직장으로 추가 전파된 것으로 추정했다.

이와 관련 중대본은 “사회복지시설 및 의료기관의 종사자들은 퇴근 후 또는 휴일에 사적인 대면 모임 참석을 자제하고 유흥업소 등과 같은 고위험시설 출입도 피해달라”며 “실내 활동 또는 위험도 높은 실외활동 시 마스크 착용 및 거리두기를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모든 종사자 등 출입자에 대한 의심증상 감시를 강화해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업무에서 배제하고 신속히 검사를 받도록 해야한다”며 “외부인 면회나 기관 내 불필요한 행사 및 모임 일체를 제한해달라”고 권고했다.

아울러 “최근 발생한 서울 강서구 댄스교습 및 부산·울산 장구강습 관련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실내에서 스포츠 활동을 하는 것은 격렬한 운동으로 인해 비말이 발생하기 쉽고 적절한 거리두기를 준수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며 “가급적 실내체육시설 이용을 자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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