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수장, 첫 여성이냐 첫 흑인이냐…플러노이 유력 속 경쟁

바이든 외교안보 라인 발표 때 국방장관은 빠져 "당내 반대" 보도…흑인 등 유색인종 후보군 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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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행정부 초대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꼽히는 미셸 플러노이 전 국방차관. © AFP=뉴스1
조 바이든 행정부 초대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꼽히는 미셸 플러노이 전 국방차관.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차기 미국 정부에서 누가 국방장관을 맡을지 관심사다. 유력 후보로 미셸 플러노이 전 국방차관이 꼽히는 가운데 다른 후보자 이름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29일 CNN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조 바이든 행정부 초대 국방장관으로는 여성인 플러노이 전 차관을 비롯한 2~3명이 후보군 물망에 오른다.

오바마 정부 시절 국방부에서 정책 담당 차관을 지낸 플러노이는 차기 국방수장에 가장 근접한 인물이다. 바이든 캠프에서 지지를 받고 있고, 미국 최초의 여성 국방장관이라는 상징성도 있다.

플러노이 전 차관은 바이든 정부 초대 국무장관으로 지명된 토니 블링컨과 함께 워싱턴 안보 싱크탱크인 '웨스트이그젝 어드바이저스'를 공동 설립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바이든 당선인이 외교안보 라인 지명자를 발표했을 때 국방장관은 배제하면서 분위기가 오묘하게 흐르고 있다.

민주당 내에서는 플러노이 전 차관의 '매파' 성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플러노이는 지난 2009년 아프가니스탄 철군에 반대하며 미군 증원에 주도적 역할을 한 바 있다. 당시 부통령이던 바이든 당선인은 추가병력 투입에 반대하면서 충돌을 빚었다.

방산업체와의 '긴밀한 관계'도 약점으로 꼽힌다. 플러노이 전 차관은 그동안 정보기술 컨설팅업체인 '부즈 알렌 해밀턴'의 이사로 참여했고, 록히드마틴 등 방산업체로부터 지원을 받는 싱크탱크 신미국안보센터(CNAS)를 설립했다.

우리로서도 플러노이 전 차관이 장관 지명을 받게되면 미국산 방산무기 구매 압박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전직 국방부 고위관계자는 미국 국방장관의 역할에 대해 "작전은 합참의장이 주도하고, 국방장관은 방산물자 수출에 일부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CNN은 "바이든 당선인은 국방부 수장으로 많은 경험과 경력을 가진 후보자들을 고려하고 있지만, 그중 일부는 민주당 내에서 반대하고 있어 선택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제이 존슨 전 국토안보부 장관. © AFP=뉴스1
제이 존슨 전 국토안보부 장관. © AFP=뉴스1

이에 따라 바이든 행정부에서 흑인 등 유색인종 국방장관이 탄생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흑인 장관이 탄생한다면 이 역시 미국 역사상 최초다.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흑인 후보로는 제이 존슨 전 국토안보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전 미 중부사령관 등이 있다.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27일 "바이든 캠프 고문들은 아프리카계 미국인을 내각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일각에서는 여성이자 유색인종인 태미 더크워스 상원의원도 국방장관 후보로 제시한다. 미국인 아버지와 태국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더크워스 상원의원은 이라크 전쟁에 헬기 조종사로 파병된 참전용사 출신 정치인이다.

누가 차기 장관으로 지명되든, 한미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을 조속히 마무리해야 하는 우리 정부 입장에선 인선 절차가 빠르게 진행되길 바라는 분위기다. 미 국방부의 수장이 결정돼야 한미 SMA 협상이 탄력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지난 20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차기 미 정부와의 SMA 협상과 관련, "온라인으로 트럼프 정부 협상팀과 계속 (논의를) 해나가고 있다"면서 "정리가 안 되면 다음 정부로 넘어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이어 "합리적인 수준의 (협상) 기준들이 있다"며 "우리 기준을 그대로 준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용산구 주한미군기지. 2020.7.19/뉴스1
서울 용산구 주한미군기지. 2020.7.19/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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