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전국 거리두기 1.5단계로… 수도권은 2단계+α

헬스장·사우나 등 감염 위험 높은 시설엔 추가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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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대유행 사태와 관련해 수도권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유지하되 집단감염 발생 위험도가 높은 사우나와 한증막 시설은 운영을 금지하기로 했다. 비수도권은 거리두기를 1.5단계로 상향조정하되, 지역특성에 따라 위험도가 높다고 판단하는 지방자치단체는 2단계 격상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자체적으로 결정하도록 했다./사진=뉴스1 이승배 기자
3차 대유행 사태와 관련해 수도권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유지하되 집단감염 발생 위험도가 높은 사우나와 한증막 시설은 운영을 금지하기로 했다. 비수도권은 거리두기를 1.5단계로 상향조정하되, 지역특성에 따라 위험도가 높다고 판단하는 지방자치단체는 2단계 격상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자체적으로 결정하도록 했다./사진=뉴스1 이승배 기자
다음달 1일부터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로 격상된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는 현행 2단계로 유지되지만 헬스장과 사우나 등 감염 위험이 높은 시설에 대해선 추가 조치를 시행하는 등 방역 수준을 강화된다. 비수도권의 경우 1.5단계로 일제히 상향하고 유행 위험이 높은 지역은 2단계 상향을 적극 추진한다.

30일 정부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2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긴급 기자 간담회를 열고 "지역사회의 감염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며 "수도권은 2단계를 유지하고 비수도권의 거리두기를 1.5단계로 상향된다"고 밝혔다.

전국의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가 400명을 넘어 2.5단계 기준을 충족하지만 보조 지표인 60세 이상의 고령층 환자 비율이 20% 내외로 감소하고 있다는 판단 등을 종합한 결과다. 최근 거리두기 상향 조정의 효과가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란 진단도 이번 거리두기 조정 방안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정 총리는 "전체적으로 일률적인 단계조정을 하는 것 보다는 상황에 맞게, 적절하게 맞춤형으로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게 정밀방역"이라며 "정밀방역을 통해서 국민의 일상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방역의 효과는 다 거두는 그런 노력을 하고자 하는 것이 우리 중대본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결정한 이 안은, 딱 굳어있는 것이 아니고 필요하면 앞으로 더 격상할 수도 있고, 하향 조정할수도 있다"며 "이렇게 순발력 있게 시의적절하게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우리가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이 아니냐 이렇게 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도권 2단계 유지, 시설 조치 강화 '2+α'


정부는 우선 수도권에 대해 현재의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했거나 위험도가 높은 시설, 특히 젊은 세대 중심의 위험도가 높은 활동에 대해서는 방역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오는 12월1일 0시부터 수도권 2단계 조치가 종료되는 7일 24시까지 적용된다.

구체적으론 최근 사우나와 에어로빅 학원 등에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점 등을 고려해 목욕장업과 실내체육시설, 학원과 교습소 등에 대한 방역 조치를 강화한다. 목욕장업은 현재의 2단계에서도 인원 제한과 음식 섭취를 금지하고 있으나 이에 더해 사우나와 한증막 시설 운영을 중단하도록 했다.

실내체육시설은 현재 오후 9시 이후 운영 중단, 음식 섭취 금지, 이용 인원 제한을 하고 있지만 다음달 1일부터 줌바·태보·스피닝·에어로빅·스텝·킥복싱 등 격렬한 GX류 시설은 집합 금지토록 했다. 학원과 교습소, 문화센터에서 진행하는 관악기 및 노래 교습은 비말 발생 가능성이 높고 학생과 강사의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금지한다. 다만 대학 입시준비생은 방역을 철저히 하는 조건하에 대상에서 제외됐다.

아파트, 공동주택 단지 내의 헬스장, 사우나, 카페, 독서실 등 복합편의시설의 운영도 중단한다. 또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호텔과 파티룸, 게스트하우스 등 숙박 시설에서 주관하는 연말·연시 행사나 파티 등을 모두 금지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개인들이 다양한 형태로 개최하는 파티에 대한 추가적인 방역 대책도 관계부처 간 협의를 통해 검토할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가 이어지고 있는 29일 오후 서울의 한 복합쇼핑몰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사진=뉴스1 황기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가 이어지고 있는 29일 오후 서울의 한 복합쇼핑몰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사진=뉴스1 황기선 기자



내일부터 2주간 비수도권, 1.5단계로 격상


비수도권의 경우 모든 권역을 1.5단계로 상향 조정해 오는 1일 0시부터 14일 24시까지 시행되며 지역 상황에 따라 지자체별 2단계 상향 또는 업종별·시설별 방역 조치 강화를 적극 시행하기로 했다. 수도권과 마찬가지로 사우나, 실내체육시설, 학원과 같이 위험도가 높은 시설이나 파티 등 위험도가 높은 활동에 대해선 지자체별로 방역 강도를 조정할 수 있다.

부산과 강원 영서 지역, 경남, 충남, 전북 등은 거리두기 2단계 상향을 적극 추진하도록 할 계획이다. 방식은 지역 전체 또는 유행이 집중된 지역에 대해 강화하는 방안이다. 다만 정부는 이번 주 코로나19의 유행 상황을 면밀히 분석해 환자 발생이 증가하는 추이가 계속되는 경우 신속하게 수도권 또는 전국의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 검토에 착수할 방침이다.

정 총리는 "지금부터 거리두기 단계 격상의 여부를 떠나 전 국민들께서 코로나 위기 방어태세에 돌입해야 한다"며 "이제부터 방역의 주체는 국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부 주도 방역을 넘어서 국민과 함께하는 방역으로 전환하는 K-방역 시즌2를 열어야 한다"며 "이제 능동적으로 코로나를 이겨내는 ‘코로나 아웃’의 정신이 절실하다"고 했다.

그는 "우리 국민에겐 어려운 고비를 더 큰 힘으로 이겨내는 위기극복의 DNA가 있어 반드시 해낼 것"이라며 국민과 정부가 끝까지 힘을 모아 함께 코로나19를 이겨내자고 덧붙였다.
 

지용준
지용준 jyjun@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모빌리티팀 지용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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