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 의료진이 방호복을 착용하고 음압 중환자실에서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사진=뉴스1(경북대병원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병상에 입원한 임산부가 여아를 무사히 출산했다.

1일 경북대병원에 따르면 임신 38주차인 한 산모가 이날 병원에서 제왕절개수술로 2.8㎏의 건강한 여아를 출산했다.

이 산모는 지난달 2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 입원했다. 이후 병원 측이 산모와 태아의 상태를 고려해 이날 제왕절개 수술을 결정했다.

병원 측은 감염 노출을 줄이기 위해 최소인원만 이동형음압기가 설치된 수술실에 투입했다. 또 모든 의료진은 전동식호흡보조장치(PAPR) 등을 갖춘 채 수술을 진행했다.

산모는 출산 후 2차례의 진단검사 결과 모두 음성이 나와 지난달 30일 퇴원한 후 현재 국가지정치료병상에서 치료중이다.

담당 산부인과 교수는 “산모가 코로나19 확진을 받고 입원했으나 최소한의 인력으로 질병관리청 지침에 따라 수술했다”며 “방호복과 멸균 가운, 호흡 보호구를 착용하고 시술을 하다 보니 다소 힘들었지만 성공적으로 출산했다. 도움을 주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는 소감을 밝혔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