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부는 비트코인 광풍… 이번엔 믿고 투자해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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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사진=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연일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8.4% 상승한 1만9668달러(약2178만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7년 12월 비트코인 열풍이 불었을 당시 기록했던 역대 최고가인 1만9665달러보다 3달러 높은 수준이다.

비트코인 상승장을 이끌고 있는 것은 기관 투자자들이다. 과거 비트코인을 인정하지 않던 기관 투자자들 사이에서 이제는 암호화폐를 하나의 자산으로 인정하는 분위기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은 과거 비트코인을 사기라고 몰아붙이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비트코인은 금의 경쟁 상대'라며 입장을 바꾸기도 했다.

이러한 인식 변화가 비트코인의 상승세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대부분의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달러 가치 하락도 비트코인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호재 요인으로 꼽힌다. 코로나19 재확산과 미국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 탓에 달러가치는 연일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이후 달러 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는 102.8에서 지난달 27일 91.8까지 떨어진 상태다. 이는 지난 2018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미국 달러 가치가 하락하자 비트코인이 대체재로 인식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오정근 건국대학교 금융IT학과 교수는 "지난 2017년 불었던 비트코인 열풍에서는 사람들이 새로 등장하는 암호화폐에 투자가치가 있다는 정도로 인식하고 투자했다면 지금 상황은 그때와는 결이 전혀 다르다"면서 "지금은 글로벌 투자은행, 빅테크 기업들이 직접 가상화폐를 발행하거나 투자 계획을 밝히고 있기 때문에 비트코인은 금을 대체할 또다른 안전자산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 교수는 "여기에 코로나 위기와 더불어 미국 제로금리 정책이 오는 2023년까지 이어질 예정이기 때문에 비트코인은 당분간 상승 랠리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달러가치 변동을 주의해 대응할 필요는 있어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을 장기적인 안전 자산으로 삼기에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동안 비트코인이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며 급등과 급락을 반복해왔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이 경제위기로 인한 자산가치 하락의 해답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제도권 진입에 대한 리스크, 극심한 변동성 등 아직까지도 불안전한 부분은 여전히 있다"면서 "물론 지난 열풍때와 달리 이유없는 상승은 아니지만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안서진
안서진 seojin0721@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증권팀 안서진 기자입니다. 있는 그대로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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