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노조 리스크까지… 신음하는 기아차·한국지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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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와 한국지엠가 코로나19 위기 속에 노조 리스크에 직면했다. /사진=뉴스1 이재명 기자
기아자동차와 한국지엠가 코로나19 위기 속에 노조 리스크에 직면했다. /사진=뉴스1 이재명 기자
기아자동차와 한국지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에 노조 리스크까지 껴안았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지난달 30일과 지난 1일 광주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다.

지난달 29일 기아차 광주공장 생산직에서 일하는 한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직원은 광주 686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방역당국의 접촉자 조사 결과, 추가로 3명(광주 688·689·693번)이 확인돼 확진자는 총 4명으로 불어났다.

기아차는 지난달 30일 광주공장의 1공장과 2공장, 하남 버스특수공장 3곳의 주간조 근무를 중단했다. 단 3공장은 정상적으로 가동했다. 이후 4명 이외에 광주공장 내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오후부터 정상 가동했다.

지난 1일 오전에는 광주1공장 근무자 1명이 코로나19로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광주1공장 오전조 근무가 중단됐다.

기아차 광주사업장은 1공장 셀토스·쏘울, 2공장 스포티지·쏘울, 3공장 봉고트럭·군수용차량·대형버스 등 하루 약 2000대의 차량을 생산한다. 코로나19 여파로 공장가동이 중단돼 생산 차질이 불가피 하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아울러 기아차 노조가 지난 1일부터 파업도 진행하고 있다는 점도 뼈아프다. 기아차 노조는 지난 1일부터 사흘 동안 부분파업을 시작했다. '잔업 30분' 보장을 두고 노사간 이견이 컸기 때문이다. 이번 부분파업에는 광주공장을 포함에 경기 광명 소하리, 화성공장 전체 사업장에서 진행되는 만큼 생산 차질 여파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지엠(GM) 노조의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이하 임단협) 잠정합의안 투표에서 반대표가 50%를 넘으며 부결됐다. /사진=뉴스1
한국지엠(GM) 노조의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이하 임단협) 잠정합의안 투표에서 반대표가 50%를 넘으며 부결됐다. /사진=뉴스1



한국지엠, 노조 찬반투표서 잠정합의안 부결


잠정 합의될 것으로 전망됐던 한국지엠은 또다시 노조 리스크가 발생했다. 한국지엠의 올해 임금단체협약(임단협) 협상 잠정합의안이 노동조합 찬반투표에서 부결된 것.

지난 1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에 따르면 조합원 7364명이 참여한 임단협 잠정합의안의 찬반투표 결과 반대표가 53.8%에 달해 부결됐다.

잠정합의안에 대한 반대 비율이 50%를 넘으면서 한국지엠 노사의 임단협 잠정합의안은 물거품이 됐다.

부평공장의 반대 표가 이번 부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부평공장은 총 투표인원 4429명 가운데 반대표가 2658개가 쏟아졌다. 찬성은 38.4%에 그쳤다. 나머지 창원, 사무는 각각 58%와 57.5%가 찬성했다. 정비 조합원들의 찬성률은 40.7%에 머물렀다.

잠정합의안 부결에 따라 한국지엠 노사 간의 갈등이 재점화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한국지엠은 노조 리스크로 생산에 차질을 겪으며 11월 판매 실적이 감소했다. 11월 판매량은 총 2만1384대로 지난해 동월 대비 45.6% 줄었다. 내수 시장에서는 6556대를 판매해 10.5% 줄었고 수출은 1만4828대로 53.7% 감소했다.

12월 역시 노조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이 이어질 경우 급격한 실적악화로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지용준
지용준 jyjun@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모빌리티팀 지용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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