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비밀의 남자' 이채영이 강은탁, 엄현경의 관계를 눈치챘다.

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비밀의 남자'에서 한유라(이채영 분)는 눈엣가시인 유민혁(강은탁 분)의 뒷조사를 통해 그와 한유정(엄현경 분)이 만나고 있는 사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날 차서준(이시강 분)은 한유라를 향한 의심을 키워갔다. 그는 유민혁에게 한유라 부모님에 대해 알아봐 달라고 부탁했다. 유민혁은 그의 정체를 다 알고 있지만 한유정을 위해 침묵했다. 그러면서 차서준에게 "한유라 부모님 찾는 데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라고 둘러댔다.

차서준과 한유라가 함께 있는 자리에 박나영(윤다영 분)이 나타났다. 박나영은 한유라의 과거를 모두 알고 있는 친구로 그를 괴롭히고 있는 상황. 그러다 박나영은 차서준의 사무실까지 찾아갔다. 이 소식을 접한 한유라가 다급하게 사무실로 향했다.

박나영은 셋이 모이자 일자리를 구해 달라고 요구했다. 박나영은 한유라가 제대로 알아듣길 바라면서 차서준을 향해 "제가 오늘 찾아온 건 이번에 DL그룹 아나운서를 새로 뽑지 않냐. 사내 아나운서로 저 어떠시냐. 유라야, 네가 얘기 좀 잘해 줘"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유라는 "난 서준씨 회사 일은 관여 안한다. 서준씨가 특혜 줄 것 같지도 않고"라며 잘라 말했다. 한유라의 반응에 박나영은 바로 "아 맞다. 서준씨 제가 재미있는 얘기 해드릴까요?"라더니 과거 얘기를 꺼냈다.

박나영은 "유라랑 예전에 있었던 일이다. 중학생 때 같이 있다가 물에 빠진 적 있었다. 그때 유라 구한다고 어떤 오빠가 물에 뛰어들었다. 유라가 그걸 잊지 않고…"라며 무언가를 폭로하려 했다. 이때 한유라가 "나영아"라며 급하게 막아섰다. 차서준은 수상함을 느끼며 의아해 했다.

박나영은 한유라와 둘만 있는 자리에서 본론을 꺼냈다. 그는 "그러니까 내 문제 빨리 해결했어야지. 기다리라며. 그래서 그 날도 너네 집에서 그냥 나온 거 아니냐. 날 너무 오래 기다리게 했잖아"라고 언성을 높였다. 또 "일자리 구해 달라. 아니면 일 구할 때까지 쓸 돈을 주던지"라고 원하는 것을 말했다.

"내일까지야. 더 못 기다려"라는 그의 말에 한유라는 "당장 일자리를 지금 어디 가서 어떻게 구해"라며 쩔쩔맸다. 그러자 박나영은 "유라야. 네 일은 네가 알아서 해야지. 그럼 내일 보자?"라며 정색했다. 결국 다음 날 한유라는 "내 결혼 예물이다"라며 다이아 목걸이를 건넸다. 박나영은 "일단은 알겠어"라며 흐뭇해 한 뒤 이 목걸이를 팔러 갔지만, 도난 신고가 이미 돼 있는 상황이었다.

박나영은 한유라에게 당장 전화를 걸어 "네가 날 함정에 빠트려?"라며 "어떻게 이럴 수 있어. 나 가만히 안 있어!"라고 소리쳤다. 이에 한유라는 "상황 파악이 안되냐. 너 지금 절도범이야. 그래도 백수가 낫지. 전과자 되면 네 인생 괜찮겠니? 이제부터 네가 나한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겠지"라고 나왔다.

한유라는 귀가 후 가족들과 저녁 식사 중인 유민혁을 발견했다. 유민혁은 식사 도중 "적은 가까이에 있다"라는 등 한유라를 겨냥한 발언들을 했다. 한유라는 혼자 방으로 올라가 "거슬려. 더이상 서준씨 옆에 두면 안되겠다. 끊어내야지"라고 다짐했다. 그는 유민혁의 뒷조사로 한 장의 사진을 건네받았다. 이때 유민혁은 거실에서 가족들에게 커플링을 낀 사실을 들켰다. 한유라는 유민혁과 한유정이 다정하게 손을 잡고 있는 사진을 보고 "둘이 그런 사이였어?"라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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