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샌델 "기회 불평등 인정하는 문제인식이 개혁의 첫걸음"

제19차 IACC 특별강연서 "한국인, 미국인과 달리 사회적 상승의 벽 인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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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샌델 미국 하버드대학 교수. 2014.12.4/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마이클 샌델 미국 하버드대학 교수. 2014.12.4/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정의란 무엇인가' 저자인 마이클 샌델 미국 하버드대 교수는 1일 "미국인들과 다르게 한국인들은 기회의 불평등에 따른 사회적 상승의 벽을 솔직히 인정하고 있다"며 "이런 문제 인식이 경제와 사회를 개혁하는 첫 걸음"이라고 밝혔다.

샌델 교수는 이날 제19차 국제반부패회의(IACC) 회의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정의를 말하다'를 주제로 한 녹화강연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녹화된 강연 영상은 2일 오후 2시부터 IACC 누리집에 공개된다.

샌델 교수는 김선욱 숭실대 철학과 교수와 '공정, 정의 그리고 공동선을 말하다'를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

그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특히 부의 불평등이 더욱 커졌다"며 "성공할 기회가 동등하게 주어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실적인 한계가 있는데도 '아메리칸 드림'을 믿는 미국인들과 다르게 한국인들은 서민층에서 사회적 상승이 어려운 현실을 직시하고 있다"며 "불평등·불균형 문제를 인식해야 경제와 사회를 개혁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했다.

청년패널단으로 참석한 김희리씨는 한국의 대학입시제도가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지 문제를 제기하며, 능력주의 한계를 보완하면서 공정성을 담보할 제도가 정착되기 위한 시민의 역할을 질의했다.

이에 샌델 교수는 "명문대 입학을 많은 부와 기회를 얻는 기준으로 삼은 것이 우리사회의 문제점"이라며 "교육능력주의가 자리 잡아 그동안 학생들은 어떤 공부를 하고 싶은지, 내가 어떤 일에 열정을 가지고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 볼 시간을 가질 수 없었다"라고 지적했다.

2부에서는 전현희 국민권익 위원장이 연사로 참여해 '정의로운 사회를 향한 반부패·청렴을 말하다'를 주제로 한 청렴 토크콘서트가 마련됐다.

전 위원장은 한국사회의 공정·정의 이슈와 대해 청년 패널단과 자유로운 대화를 나눴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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