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韓 경제성장률 낮췄지만… 회원국 중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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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을 0.1%포인트 낮췄다. 하지만 신속한 방역 조치로 OECD회원국 중에서 한국의 경제 성장률은 1위를 차지했다./사진=뉴시스DB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을 0.1%포인트 낮췄다. 하지만 신속한 방역 조치로 OECD회원국 중에서 한국의 경제 성장률은 1위를 차지했다./사진=뉴시스DB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을 0.1%포인트 낮췄다. 최근 급속도로 확산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올해 경기 회복이 더뎌질 것이라고 예상한 것이다. 그럼에도 한국은 OECD 국가 중 성장률 전망치에서 1위를 차지했다. 효과적인 방역으로 다른 회원국보다 성장률 여파가 적을 것으로 판단했다.

OECD는 지난 1일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을 마이너스(-) 1.1%로 제시했다. 지난 9월 전망(-1.0%)보다 0.1%포인트 더 떨어졌다.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내년은 2.8%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내년 전망치 역시 종전 3.1%에서 0.3%p 내려 잡은 것이다.



효과적인 방역, 성장률 OECD 1위


하향 조정이 이뤄졌지만 국내 성장률 전망치는 OECD 37개 회원국 중 1위를 차지했다. G20(주요 20개국) 국가 중에서는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이 예상되는 중국에 이어 2위다.

OECD는 이번 하향 조정에 대해 코로나19 재확산 영향 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와 함께 "한국은 효과적인 방역조치로 인해 회원국 중 올해 국내총생산(GDP) 위축이 가장 작은 국가"라고 명시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또 적극적 거시정책 대응이 코로나19 영향을 완화하면서 성장률 위축을 최소화했고, 확장적 재정정책은 대규모 이전지출을 통해 민간소비 증가로 이어지는 등 경기 대응에 적절했다고도 평가했다.

OECD는 "효과적인 백신 출시에 따른 거리두기 완화 등으로 서비스 부문에 점진적 회복이 나타나겠으며 고용도 서서히 증가할 전망"이라며 "정부 소비와 이전지출의 견조한 증가세가 경기 회복을 주도하는 가운데, 한국판 뉴딜이 투자를 견인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OECD는 우리나라에 "향후 가계 지원은 비정규직, 서비스업 등 취약 부문에 집중해 지원될 필요가 있다"고 권고하기도 했다. 이어 ▲조세·사회보장기여금의 일시 납부이연, 경감조치의 연장▲디지털화 등 산업 구조개혁 병행 ▲기업 구조개혁 촉진과 직업훈련에 대한 투자 등을 함께 권고했다.



"코로나19 백신 나오기 전 불확실성 지속"


올해 전체 세계경제 성장률은 -4.2%로, 종전(-4.5%)보다 0.3%p 올려 잡았다. 다만 내년 성장률은 4.2%로 지난 9월(5.0%)보다 비교적 큰 폭의 하향 조정이 이뤄졌다.

올해 2분기 극심한 침체 이후 경제활동 재개와 각국의 적극적인 정책 대응으로 점차 회복을 나타내겠으나, 최근 유럽 등의 재확산과 봉쇄강화 등으로 회복세는 약화되고 있다고 OECD는 평가했다. 향후 2년간 세계경제는 회복 모멘텀을 이어가겠지만 내년 말 백신이나 치료제가 보급되기 전까지 상당 기간 국지적 재확산 가능성 등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국가별 회복속도를 보면 미국은 추가 부양책 등으로 가계소비가 회복돼 올해 -3.7%, 내년은 3.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유로존은 올해 -7.5%까지 추락한 뒤 내년에는 3.6%까지 완만하게 회복될 것으로 관측됐다. 일본은 올해 -5.3%, 내년은 2.3%로 전망됐다.

중국은 올해도 플러스(+)인 1.8% 성장을, 내년에는 8.0%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다른 신흥국들은 중국과 달리 코로나19의 영향이 지속되면서 높은 불평등도, 관광객 감소, 정책여력 감소 등에 따라 제한적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내년 OECD 회원국 중 코로나19 위기 이전 GDP 수준을 회복하는 것은 한국을 비롯해 노르웨이, 터키, 리투아니아, 스웨덴 등 5개국뿐이다. 내후년에도 회원국의 3분의 1 이상인 17개국은 위기 이전 수준에 미달하는 것으로 전망됐다.
 

김정훈
김정훈 kjhnpce1@mt.co.kr  | twitter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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