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하던 일 터졌다"… 한달살기 여행객 확진에 제주도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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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한달살기를 하던 장기여행객이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도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 /사진=뉴스1
제주에서 한달살기를 하던 장기여행객이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도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 /사진=뉴스1
제주에서 '한달살기'를 하던 장기여행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도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 장기여행객의 경우 동선이 도민 생활권과 맞닿아 있고 일반 관광객보다 복잡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전파 위험이 높다.

2일 제주도에 따르면 전날 저녁 7시50분쯤 제주에서 한달살기를 하고 있던 A씨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A씨는 제주 지역 83번째 확진자다.

단순 관광객이 아닌 장기여행객의 확진은 이번이 처음으로, 현재 도 방역당국은 A씨의 감염경로와 동선파악에 착수한 상태다.

한달살기를 하던 관광객의 확진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우려하던 일이 터졌다'는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제주에 거주 중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카페에 한달살기 문의글이 자주 올라오던데 결국 이런 사단이 났다"며 "시국이 시국인 만큼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불편한 심경을 토로했다.

또 "한달살기 오면 육지에서 지인들이 엄청나게 내려온다"며 "코로나 퍼지는데 해외는 못 가니 본인 만족을 위해 내려오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왔다.

실제 코로나19가 초기 확산세를 보이던 지난 3월에는 제주 내 한달살기를 금지해 달라는 국민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당시 청원자는 글을 통해 "이 시국에 제주를 피난처로 생각하면서 한달살기를 하러 오는 분들이 많다"며 "본인 지역보다 확진자가 적다고 제주로 내려오는 장기여행객들은 잠깐 있다 다시 돌아가겠지만 제주는 보금자리이자 아이들이 성장하는 공간"이라고 호소했다.

해외여행이 제한적이고 제주가 타 지역에 비해 코로나 확산세가 더디다보니 장기여행객을 잡기 위한 마케팅도 활발한 편이었다. 제주 지역 대형호텔들마다 한달살기 패키지를 경쟁적으로 내놓으며 손님몰이에 나섰다. 

상품 대부분이 7일에서 30일 정도 장기숙박을 할 경우 숙박 요금 할인은 물론 부대시설 이용 혜택까지 제공한다는 내용을 포함한다. 

한달살기 외에도 단기로 제주여행을 왔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경우도 빈번하다. 지난 여름 성수기에는 불법 심야파티를 연 게스트하우스와 도내 한 온천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며 관광객 확진자가 속출한 바 있다.

또 지난달 23일부터 26일까지 3박4일 동안 서울 지역 확진자 3명을 포함한 총 8명이 '코로나 탈출 제주 나들이'라는 패키지 프로그램을 통해 제주를 여행하기도 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이날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코로나19 탈출 나들이 명목으로 제주를 방문한 후 확진판정을 받은 사례가 있었다"며 "제주는 코로나19로부터 탈출을 위한 장소가 아니다"고 경고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
 

서지민
서지민 jerry0206@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기자 서지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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