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판 사회적 거리두기에 곳곳서 불만… "지나치게 엄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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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2일(현지시간)부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3단계' 접근법을 시행한다. 사진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모습. /사진=로이터
영국이 2일(현지시간)부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3단계' 접근법을 시행한다. 사진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모습. /사진=로이터
영국이 2일(현지시간)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3단계' 접근법 시행에 들어갔다.

이날 영국 공영방송 BBC는 3단계로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명시한 보리스 존슨 행정부의 코로나19 확산방지 방안이 찬성 291표, 반대 78표로 하원을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정부는 이번 확산방지 방안이 통과됨에 따라 방역 단계를 1단계 '중간', 2단계 '높음', 3단계 '매우 높음'으로 방역 수준을 구분하고 코로나19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단계 '중간'에서는 ▲실내·외 최대 6명까지 모임 가능 ▲주점·식당 등 11시 영업 종료 ▲출·퇴근 및 짧은 거리 여행 가능 ▲운동 경기·음악 콘서트 등 관객 입장 허용 등 비교적 자유로운 활동이 가능하다.

2단계 '높음'일 경우 ▲운동 경기·음악 콘서트 등의 관객수 제한 ▲야외에서 6명까지 모임 가능 ▲실내 모임 금지 ▲음식을 판매하지 않는 주점·식당의 영업 중단 등 보다 엄격한 조처가 시행된다.

3단계 '매우 높음'로 격상될 경우 ▲모든 주점·식당의 실내 취식 금지 ▲극장·영화관·콘서트장 등 실내 오락 시설 운영 중단 ▲6명 이상 모임 금지 등 사실상 모든 사회·경제 활동이 멈추게 된다.

영국 정부는 지역별 코로나19 감염률 상황, 공공의료 체계의 수용 한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역별로 방역 단계를 지정할 계획이다.

이날 의회에서는 정부의 이 같은 방역조처가 너무 엄격하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터져나왔다.

6시간에 걸친 토론 동안 집권 보수당 내에서도 우려의 발언이 이어졌으며 실제 표결에서도 보수당 의원 55명은 반대표를 던졌다. 

법무장관 출신 재러미 라이트 의원은 "10년 만에 처음으로 정부 법안에 반대했다"며 "우리 지역구에는 3단계 조처가 내려졌다. 더 작은 지리적 수준의 규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앤드리아 레드섬 의원도 "물론 정부와 총리를 지지하고 싶다.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심각한 상황이 벌어진다'는 정부의 전망을 경험하지도 않고 동의할 순 없다"며 반대했다.

제1야당인 노동당은 "정부는 반복적인 이동금지령이라는 파괴적인 사이클을 끝내고 코로나19 백신 배포와 함께 지속가능한 방식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동당은 이날 표결에 전원 불참했다.

맷 행콕 보건부 장관은 이날 하원 토론 자리에서 "최근 조부가 코로나19로 돌아가셨다. 우리는 조금도 포기할 수 없는 단계에 와있다"며 정부 방안에 찬성해 줄 것을 호소했다.
 

나은수
나은수 eeeee0311@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기자 나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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