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머니] 원/달러 환율 1000원대 진입… 달러 투자, 지금이 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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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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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000원대로 뚝 떨어졌다. 미국 의회가 9080억달러의 경기부양책을 시행할 것이란 전망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도입 기대감이 커지면서 달러 가치가 하락했다.

달러를 저가에 매수해 환차익을 거두려는 투자자들은 달러예금에 관심을 보인다. 당분간 약달러가 예상되는 만큼 쌀 때 달러를 사야 한다는 움직임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지난 3일 원/달러는 전일 대비 3원80전 내린 1097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1000원대에 진입한 것은 2018년 6월15일(1097원70전) 이후 처음이다. 이날 환율은 70전 내린 1100원10전에 출발한 후 낙폭을 키워 오후 장중 한때 1096원20전까지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 하락에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10년만에 최대폭으로 늘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4363억8000만달러로, 한 달 전보다 98억7000만달러 늘었다. 

11월의 증가 폭은 2010년 7월(117억4000만달러) 이후 가장 컸다. 외환보유액은 올해 4월부터 지난달까지 8개월째 증가하면서 6월 이후 6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달러예금에 뭉칫돈 58조원, 이자수익 기대


자산가들은 원/달러 하락에 달러예금에 뭉칫돈을 넣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19일 달러예금 잔액은 527억800만달러(약 58조 6640억원)를 기록했다. 2

012년 이후 최대 규모다. 달러예금 잔액은 올해 1월 말 396억달러(약 43조7817억원)에서 10개월 만에 131억 달러 늘었다.

은행 관계자는 "달러를 저가에 매수하려는 움직임이 커지며 달러예금 잔액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내년까지 달러 약세가 이어져 달러예금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달러에 투자하는 가장 안전한 방법은 외화예금이다. 원화 대신 달러를 통장에 넣어두고 이자 수익을 얻을 수 있다. 환차익에는 세금이 따로 붙지 않는다. 금리는 보통 연 0.1% 수준으로 낮지만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최대 5000만원까지 예금자 보호도 받을 수 있어 안전하다.

최근 은행권은 수수료 부담을 낮추고 자동이체 주기와 금액도 자유롭게 설정하는 등 달러예금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신한은행이 출시한 '썸데이 외화적금'은 최소 1달러부터 최대 1만달러까지 횟수에 제한 없이 입금이 가능하고 자동이체 주기와 금액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는 비대면 전용 달러외화적금 상품이다. 상품 가입은 신한 쏠(SOL) 앱을 통해 가능하고 이율은 매일 고시돼 상품 가입 시 확인 할 수 있다.

하나은행의 '일달러 외화적금'은 1달러부터 최대 1000달러까지 횟수 제한없이 납입 가능하고, 5회까지 분할인출 할 수 있다. 가입 후 1개월만 지나도 수수료 없이 달러지폐로 바로 찾을 수도 있다.



'환테크' 기회, 내게 맞는 달러 투자법은?


환테크 수익률을 높이려면 '달러 상장지수 펀드(ETF)'에 관심을 기울여 보자. 달러를 주식처럼 사고 팔수 있는 투자상품이다. 미국달러선물지수를 기초로 삼는 달러선물 ETF는 달러의 방향성에 투자할 수 있다.

일반 ETF는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면 투자자가 수익을 얻는 구조인 반면 지수와 반대로 움직이는 인버스의 경우엔 달러가 약세일 때 수익이 난다. 달러약세에 배팅하는 가장 손쉬운 투자법은 국내외 상장지수펀드(ETF)로 달러가 하락할 때 수익이 나는 달러 인버스 ETF가 적합하다.

달러보험은 보험료를 미국달러로 납입하고 보험금은 물론 중도인출, 보험계약대출, 만기환급금 지급 시 모두 달러로 받는 게 특징이다. 달러 ELS는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만든 ELS를 달러로 투자할 수 있다. 연 4~6%대 기대수익으로 달러 자산을 보유한 고객에게 적합한 투자처다. 달러 DLS 역시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

은행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은 대외변수에 따라 민감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달러는 분산투자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장기적인 환율추이를 보면서 환율이 낮을 때마다 조금씩 사고 파는 투자전략을 세워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남의
이남의 namy85@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이남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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