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마이데이터 사업 어쩌나… “해결방안 모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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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의 마이데이터 사업 추진에 빨간불이 켜졌다. 삼성카드의 대주주인 삼성생명이 금융당국으로부터 제재 조치를 받으면서다./사진=이미지투데이
삼성카드의 마이데이터 사업 추진에 빨간불이 켜졌다. 삼성카드의 대주주인 삼성생명이 금융당국으로부터 제재 조치를 받으면서다./사진=이미지투데이
삼성카드의 대주주인 삼성생명이 금융당국으로부터 제재 조치를 받으면서 삼성카드의 마이데이터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내년 2월부터 마이데이터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는 가운데 신사업이 절실한 삼성카드로선 다른 카드사와의 경쟁력에서 상대적으로 뒤처지게 됐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일 열린 제30차 제재심의위원회에서 삼성생명에 ‘기관경고’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제재심은 금감원장의 자문기구로 심의결과 자체는 법적 효력이 없다. 향후 금감원장의 결재, 금융위원회 의결을 통해 제재 내용이 최종 확정된다.

이번 제재심이 최종 확정되면 삼성카드는 향후 1년간 마이데이터 사업 등 신사업 분야에 진출을 하지 못하게 된다.

신용정보업감독규정에 따르면 대주가 기관경고 이상의 조치를 받으면 1년간 금융당국의 인허가가 필요한 사업에 진출할 수 없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18일 삼성생명에 대한 제재심을 이유로 들며 삼성카드에 대한 마이데이터 허가 심사를 보류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삼성카드 관계자는 “마이데이터 사업의 라이센스 취득에 있어 대주주 허가요건의 심사 예외 조항이 적용될 수 있는지 검토하고 해결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불황형 흑자에 신사업 절실한데…


마이데이터는 은행, 보험회사, 카드사 등에 흩어져 있는 개인신용정보를 한곳으로 모아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수익 악화로 겪는 카드사의 신사업으로 통하는 만큼 앞다퉈 진출을 모색하는 분야다.

이에 따라 카드사를 비롯한 35개 금융회사가 마이데이터 예비허가를 신청했고 금융위는 하나은행, 하나카드, 하나금융투자, 삼성카드, 경남은행, 핀크 등 6개사를 제외한 29개사에 대한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예비허가 심사 결과는 이달 중순 나올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카드는 신사업으로 마이데이터 사업에 주력해왔다.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마이데이터를 신성장동력으로 삼아왔던 것이다. 삼성카드의 올 3분기 누적 순이익은 3507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24% 늘었지만 이는 수익성을 개선했다기 보다 고비용 저효율 마케팅을 축소하하면서 허리띠를 졸라맨 불황형 흑자였다.

실제로 삼성카드의 올 3분기 누적 영업비용은 1조707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162억원(11.2%) 쪼그라들었다. 이중 판매관리비는 1조4290억원으로 905억원(6%) 줄었다.

마이데이터 등 신사업 추진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게 시급하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마이데이터 사업이 보류된 삼성카드와 하나카드가 대응책 마련에 고심 중”이라며 “출발선이 다른 만큼 마이데이터 사업의 경쟁력도 향후 차이가 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슬기
박슬기 seul6@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박슬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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