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서울의 한 사우나 시설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로 인해 폐쇄되면서 한산한 모습을 보인다. /사진=뉴스1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세가 줄어들지 않으며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정부와 방역당국은 오는 6일까지 상황을 지켜본 뒤 이날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4일 오전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거리두기 단계를 어떻게 할지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다음주 월요일(7일) 전에는 발표를 하고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0시 기준 국내에서 629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전국적으로 신규 확진자가 600명대를 돌파한 건 지난 3월 1차 대유행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수도권은 이미 지난달 24일부터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했고 이달 1일 '2+α' 단계로 넘어섰다. '2+α' 단계 효과가 다음주쯤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부는 일단 추이를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현재 단계에 대한 효과를 판단하기에는 조금 이르다"며 "한쪽에선 거리두기 효과가 없다고 해석할 수 있고, 다른쪽에선 급격한 증가세는 없어 일부 효과가 있다고 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윤 반장은 이어 "(2+α) 거리두기 효과는 주말 이후 나타날 것으로 예측한다"며 "주말까지 추세를 보고 추가 조치 등을 논의해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