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속 환자 옮기다 사망한 밀양세종병원 간호사·간호조무사 의사자 인정

복지부 5차 의사상자심사위원회…의사자 3명·의상자 2명 인정 "의사상자 증서 전달하고 법률서 정한 보상금 등 예우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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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1월 26일 오전 경남 밀양시에 있는 한 세종병원에서 불이 나 화재 연기가 치솟고 있다. 2018.1.26/뉴스1 © News1 강대한 기자
지난 2018년 1월 26일 오전 경남 밀양시에 있는 한 세종병원에서 불이 나 화재 연기가 치솟고 있다. 2018.1.26/뉴스1 © News1 강대한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화재로 15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던 지난 2018년 1월 밀양세종병원 화재 사건 당시 환자들을 옮기다가 세상을 떠난 간호사 김점자씨와 간호조무사 김라희씨가 의사자로 인정됐다.

보건복지부는 4일 제5차 의사상자심사위원회를 개최해 고(故) 김점자 씨 등 3명을 의사자로, 김종남 씨 등 2명을 의상자로 인정했다고 밝혔다.

의사상자는 직무 외의 행위로 위해에 처한 다른 사람의 생명 또는 신체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생명과 신체의 위험을 무릅쓰고 구조행위를 하다가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은 사람으로, 사망한 사람은 의사자, 부상을 입은 사람은 의상자로 구분한다.

김점자씨(사고 당시 49세), 김라희씨(사고 당시 36세)는 지난 2018년 1월 26일 오전 밀양세종병원 2층 병동에서 근무하던 중 1층 응급실 내 탕비실 천정에서 전기배선으로 인한 화재 사실을 인지했다. 이들은 병실을 돌아다니며 '불이야'를 외쳤고, 환자들을 대피시켰다. 두 사람은 거동이 불편한 환자 4명을 1층으로 대피시키기 위해 엘리베이터에 탐승해 이동하던 중 정전으로 엘리베이터 내에서 연기로 질식사했다.

또 다른 의사자인 고 박종엽씨(사고 당시 52세)는 전북 군산 성산면 산곡마을 이장으로, 지난 7월 13일 폭우로 마을 부근 나무가 쓰러져 도로를 막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자신의 트랙터로 도로 복구 작업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박씨는 운전석에서 의식을 잃고 뇌출혈이 발생해 병원에서 치료 중 사망했다.

의상자로 지정된 김종남씨(47세)는 지난 7월 4일 전남 함평군에서 피구조자가 분신을 시도하려 하자 계속 따라다니며 적극적으로 제지했다. 이 과정에서 불이 붙어 전신 20~29%의 화상을 입고 피부이식 수술과 입원치료를 받았다.

택시 기사인 김영진씨(51세)는 지난 3월 6일 새벽 1시경 용산구 반포대교에서 택시를 운전하던 중 난간에 앉아있던 구조 대상자를 발견하고 극단적인 행동을 하지 않도록 붙잡았다. 이 과정에서 팔꿈치 인대의 염좌 등 부상을 입어 치료를 받았고 이로 인해 의상자로 지정됐다.

복지부는 "이번에 인정된 의사상자에게 의사상자 증서를 전달하고 법률에서 정한 보상금 등 예우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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