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50억' 사재 털어 설립한 액셀레이터… 롯데표 '스타트업' 가속

 
 
기사공유
  • 카카오톡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네이버 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공유
  • url 공유
신동빈 롯데 회장이 롯데액셀러레이터 설립 초기 스타트업데이 관련 행사에 참관하고 있다./사진=롯데
신동빈 롯데 회장이 롯데액셀러레이터 설립 초기 스타트업데이 관련 행사에 참관하고 있다./사진=롯데
롯데그룹이 미래산업의 열매가 될 스타트업 육성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이 직접 사재를 털어 설립한 롯데액셀러레이터를 통해서다.



월드타워서 데모데이 행사… 투자 및 사업 연계 도와 



롯데액셀러레이터는 스타트업들의 후속투자 및 사업 연계를 돕는 데모데이를 개최한다. 15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관에서 진행되는 데모데이 행사는 롯데액셀러레이터가 초기 스타트업을 선발해 종합 지원하는 엘캠프(L-Camp) 프로그램의 마지막 단계로 이번이 7회째다.

롯데액셀러레이터와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공동주최한 이번 데모데이에는 롯데 임직원 및 국내외 벤처캐피털 관계자, 스타트업 관계자 등 700여명이 온라인으로 참석한다. 오후 2시부터 약 3시간 동안 진행되는 이 행사에서는 엘캠프 7기 스타트업 13개사 중 10개사가 연단에 올라 각사의 사업모델 및 성과를 소개한다. 데모데이 참여자들은 Q&A 시간을 통해 온라인으로 소통하며 투자 여부 등을 타진할 예정이다.

씹어먹을 수 있는 천연 구강청정제를 생산하고 있는 바른은 롯데칠성음료와의 제품 공동개발 사례를 발표한다. 바른과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5월부터 협업을 논의하기 시작해 내년 1월 구강 건강 증진 및 입냄새 개선 음료를 선보일 예정이다.

패션 부자재 온라인커머스 ‘부자마켓’을 운영하고 있는 종달랩은, 수많은 종류의 부자재 속에서 원하는 제품을 찾아야 하는 어려움을 AI 이미지 검색 등으로 간편히 해결하는 기술을 소개한다. 로로젬은 AR을 활용해 주얼리 및 패션소품의 착용모습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설명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얼리슬로스는 모바일 설문조사 및 결과 분석 서비스, 브레싱스는 호흡기 질환 조기진단 및 관리를 위한 IoT솔루션을 선보인다.



6개 펀드 운영 중… 첫 투자처 해빛 




엘캠프 7기는 지난 5월부터 약 6개월간 롯데액셀러레이터의 지원을 받으며 다양한 성과를 냈다. 투자관련 서류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쿼타랩은 지난 11월, 미국의 와이콤비네이터가 운영하는 창업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라이클컴퍼니도 같은 달 미국의 벤처캐피털 스트롱벤처스 등으로부터 후속투자를 유치했다. 종달랩은 지난 10월 중소벤처기업부가 운영하는 팁스(TIPS)에 선정되어 최대 9억원의 정부지원금을 확보했다. 팁스는 기술기업 육성 프로그램으로,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창업기업을 선발해 글로벌 진출까지 지원한다.

전영민 롯데액셀러레이터 대표는 “환경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스타트업의 일하는 방식과 창의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배우고 적용해, 롯데와 스타트업 간 윈윈하는 사례를 지속적으로 배출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월드타워 전경/사진=뉴시스
롯데월드타워 전경/사진=뉴시스
롯데액셀러레이터는 초기 스타트업부터 성장궤도에 진입한 스타트업까지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롯데액셀러레이터의 총운용자산은 1273억원 규모로, ‘롯데스타트업펀드1호’, ‘롯데-KDB오픈이노베이션펀드’, ‘롯데-프론트원스타트업펀드’ 등 총 6개 펀드를 운영 중이다.

가장 최근 조성한 펀드는 120억 규모의 ‘롯데-프론트원스타트업펀드’다. 롯데액셀러레이터는 지난 8월 ‘프론트원펀드’의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초기 스타트업을 집중 발굴하고 투자할 계획이다. 이 펀드에는 한국성장금융이 60억원, 신한금융그룹이 30억원, 롯데액셀러레이터가 30억원을 출연했다. 프론트원은 지난 7월 설립된 국내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복합지원 플랫폼으로,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이 운영한다.

첫 투자처로는 놀이교육 전문 콘텐츠인 ‘차이의놀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해빛을 선정했다. 해빛은 엘캠프 1기 스타트업으로, 2017년 9월 서비스를 론칭한 이후 꾸준히 성장해 누적 회원수 100만명을 확보했다. 매년 2배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정도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해빛은 이번 투자유치를 계기로 중국, 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신동빈 회장 아이디어에서 출발… 50억 사재 출연 




롯데액셀러레이터는 스타트업과의 열린 혁신에 주목한 신 회장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설립됐다. 2015년 8월 신동빈 회장은 롯데미래전략연구소에 미국의 와이콤비네이터 같은 창업보육기업을 구상해 달라고 주문했다. 2016년 2월 설립된 롯데액셀러레이터의 법인 설립 자본금 150억원 중 50억원은 신동빈 회장이 사재 출연했다. 롯데액셀러레이터는 2017년 10월 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로 등록돼 스타트업 육성과 투자에 더욱 적극 나서고 있다.

롯데액셀러레이터는 지난 5년간 스타트업을 발굴해 육성하고 직접투자까지 진행하는 국내 유일의 투자사로 발돋움했다. 엘캠프에는 지난 5년간 총 3660개 스타트업이 지원해 119개사가 선발되어 30: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서울지역은 엘캠프 7기, 부산지역은 2기까지 배출됐다.

엘캠프 출신 기업들의 기업가치(벤처캐피털 평가기준)를 분석한 결과 입주 당시 총 3029억원에서 2020년 12월 현재 총 9164억원으로 3배 가량 성장했다. 이 중 약 60%는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임직원 수는 768명에서 1382명으로 약 80% 증가했다.
 

김설아
김설아 sasa7088@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산업1팀 재계 담당 기자.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3146.21상승 31.6614:18 01/21
  • 코스닥 : 978.63상승 0.9714:18 01/21
  • 원달러 : 1099.20하락 1.114:18 01/21
  • 두바이유 : 56.08상승 0.1814:18 01/21
  • 금 : 56.24상승 1.0514:18 01/21
  • [머니S포토] 2021 국가경제자문회의 제1차 회의
  • [머니S포토] BIG3 추진회의 입장하는 '홍남기'
  • [머니S포토] 택배노동자 과로사대책위와 포옹하는 우원식 의원
  • [머니S포토] 주호영 "방심위원장에 정연주 검토한다면 즉각 철회하라"
  • [머니S포토] 2021 국가경제자문회의 제1차 회의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