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래 “정경심은 순수 문학가… 고통 너무나 가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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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 작가가 지난 10월1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문학의 거대한 산맥 조정래 등단 5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조정래 작가가 지난 10월1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문학의 거대한 산맥 조정래 등단 5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조정래 작가가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재판부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지난 14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조 작가는 지난달 17일 정 교수의 재판을 담당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정 교수는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이날 한 매체가 공개한 탄원서에서 조 작가는 “여러 번 숙고하다가 글을 올린다”며 “정 교수의 부군 조국 교수와는 많은 나이 차이를 초월해 아주 오래전부터 같은 가치관으로 사상을 바라보는 동시대의 지식인으로서 서로 신뢰하고 존중하며 잦은 교분을 나누어온 삶의 길벗”이라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제가 가슴이 아프고 안타까운 것은 정 교수가 저와 같은 순수한 문학가로서 그동안 당해온 고통이 너무나 가혹하고 훼손된 명예가 너무나 애석하기 때문”이라며 “이미 알려진 사실이지만 영·미권으로 유학을 가면 60~70%가 박사 과정을 포기하며 더구나 ‘영문학’ 전공은 더욱 어려워 90%가 포기하거나 전공을 바꾼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 교수가 영국에서 영문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것은 그의 순수한 열정을 치열하게 바쳐 학문 연구를 한 문학자임을 잘 알고 있다”면서 “그런 문학가가 구치소에 갇히는 영어의 몸이 돼 6개월 동안 고통을 당해야 했다”고 썼다.

조 작가는 “육체적 고통도 고통이지만 문학가와 학자의 명예가 땅에 떨어진 영혼의 고통은 얼마나 극심했을지 짐작이 되지 않는다”며 “정 교수에게 격려의 편지를 보냈지만 정 교수는 ‘어서 진실이 밝혀져 다시 문학 연구자의 자리로 돌아가고 싶다’는 심정을 담담히 밝혀 놀랐다”고 밝혔다.

또 “부군인 조 교수와 아들·딸까지 지나친 취재와 악의적 보도, 그리고 전 가족을 대상으로 한 무차별적 수사로 온 집안이 망가지는 멸문지화를 당했다”고 정 교수가 당한 고통을 설명했다.

검찰의 수사를 비판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조 작가는 “바른 마음을 가진 이 세상의 수많은 사람들은 조 교수 일가족을 향한 검찰의 행위가 ‘표적수사’고 ‘과잉수사’라고 입을 모아 비판하고 있다”며 “검찰의 부당행위를 돌이킬 수 있는 능력과 힘은 법원만이 소유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정 교수가 하루빨리 억울함 없이 자유의 몸이 되어 이 나라의 문학 발전을 위해 능력을 맘껏 발휘할 수 있도록 해 주길 거듭 바란다”고 호소하며 글을 마쳤다.
 

이명환
이명환 my-hwan@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이명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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