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차' 20만대 시대 열렸다… 불황에도 판매 '역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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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유럽산 수입차 사랑은 여전했다. 코로나19 불황에도 내수 자동차 판매시장은 오히려 활성화되면서 유럽산 수입차가 올해 처음으로 20만대 돌파가 유력하다. ./사진=각사
한국인의 유럽산 수입차 사랑은 여전했다. 코로나19 불황에도 내수 자동차 판매시장은 오히려 활성화되면서 유럽산 수입차가 올해 처음으로 20만대 돌파가 유력하다. ./사진=각사
한국인의 유별난 '유럽산 수입차' 사랑이 판매량 수치로 드러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불황에도 내수 자동차 판매시장은 오히려 활성화됐고 특히 유럽산 수입차 판매량이 처음으로 20만대를 돌파할 전망이어서 주목된다.

1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1~11월까지 수입차 등록대수는 24만3440대로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13.4% 늘었다. 올 들어 월 평균 2만대 이상을 기록 중인 만큼 2018년(26만705대) 역대 최고 기록 경신을 코앞에 둔 상황이다.

국내 수입차 등록대수는 올 초만 해도 1만7000여대 수준에 불과했지만 정부의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에 힘입어 3월 들어 2만대를 돌파했고 6월에는 2만7000여대를 기록했다.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총 9만3871대가 판매됐고 7월엔 잠시 주춤한 뒤 8월부터는 판매량이 2만여대로 회복했다.

이 같은 실적 이면엔 유럽산 수입차의 80% 점유율 회복이 있었다. 유럽차(독일·영국·스웨덴·프랑스·이탈리아)는 올 들어 1~11월까지 19만5398대가 팔리며 전체 등록대수의 80.3%를 차지했다. 미국차와 일본차가 힘을 낸 지난해는 유럽산 점유율이 75.6%로 낮아졌지만 올 들어 다시 80%를 넘어선 것.

유럽차 중에서는 독일 브랜드가 67.5%로 강세였다. 메르세데스-벤츠가 27.66%로 점유율이 가장 높았고 BMW(21.63%), 아우디(9.20%), 폭스바겐(6.11%)가 뒤이었다. 이외 영국 6.3%, 스웨덴 4.7%, 프랑스 1.3%, 이탈리아 0.4%로 나타났다. 특히 스웨덴 볼보는 올 들어 1만대 클럽에 가입하며 최근 인기를 입증했다.

11월까지 베스트셀링 모델 상위권도 모두 독일차였다. 1위는 폭스바겐 티구안2.0TDI로 8369대가 등록됐으며 신형이 출시된 벤츠 E300 4MATIC 7826대와 E250 6680대, BMW 520이 6580대를 기록했다. 
수입차 등록대수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유럽 브랜드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자료=한국수입차협회
수입차 등록대수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유럽 브랜드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자료=한국수입차협회
자동차업계에서는 유럽차의 이 같은 성장은 한·EU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효과로 분석하고 있다. 2010년 한-EU FTA 체결 전 4.5%이던 수입차 점유율은 2011년 5.9%, 2013년 9.5% 해마다 상승했다. 지난해만 보더라도 수입차의시장 점유율은 15.93%까지 확대됐다.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가격대로 수입차 대중화시대가 열렸다"며 "3000만원 미만의 유럽산 차가 출시되는 등 가격경쟁력이 생긴 점이 판매량을 크게 늘리는 데 주효했다"고 평했다. 

다른 분석도 있다. 과거 재력을 드러내기 꺼려했던 이들이 재력을 과시하는 수단으로 수입차를 활용한다는 것. 특히 유럽산 고급차는 이들의 'SNS 필수템'으로 꼽힌다.

코로나19 여파로 전세계가 경기 불황을 겪는 상황에도 고가의 유럽산 수입차는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 1억원 이상 고가 수입차 판매량은 3만8700여대로 지난해보다 34.7%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가 어려울수록 부익부 빈익빈 상황이 두드러진다"며 "코로나로 인한 경기침체에도 OECD 국가 중 한국만 내수시장이 성장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한국은 요트 등 부유층의 소비 창구가 유럽에 비해 적어 고가의 자동차 판매가 많은 편"이라며 "코로나로 해외여행마저 막힌 데다 자가용 자동차의 이용빈도가 늘면서 이 같은 소비로 이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용준
지용준 jyjun@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모빌리티팀 지용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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