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갈매고, '고교학점제' 운영…학생이 직접 과목 선택해 수업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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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교실 내부. / 사진제공=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교과교실 내부. / 사진제공=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관할의 갈매고등학교(교장 이준호)는 혁신적인 고교학점제 운영으로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17일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에 따르면 갈매고에서는 같은 반 학생들조차 조회시간과 종례시간에만 잠깐 얼굴을 마주할 뿐 하루종일 전혀 다른 시간표에 따라 이동수업을 듣는다. 이과계열로 진로를 정한 학생은 과학과 수학 위주의 수업으로, 문과계열의 진로를 정한 학생은 문학과 사회 위주의 수업으로 시간표를 짜서 전혀 다른 수업을 듣는다.

과목 개설 시 일반고교가 20여 명이 신청해야 개설이 되는 반면 갈매고는 10명 이상만 신청해도 그 과목을 정규과목으로 편성한다. 3학년 학생은 4과목만 지정 교과로 정해졌고, 학생이 직접 선택할 수 있는 교과가 40개나 된다. 2학년은 4개의 지정교과와 28개의 선택과목이 있다. 원하는 과목의 담당교사가 없는 경우에는 교육지원청 순회전담교사 지원을 통해 학생의 과목선택권을 보장한다.

또한 학생들의 진로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개설하고 선택방법을 확대하다 보니 기존의 학급 중심 수업이 불가능해지자 우리나라 대학처럼 전 시간을 교과교실 수업으로 운영하고 있다.

더불어 학생들의 진로상담지도와 생활지도 등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멘토 담임제도’를 실시해 담임교사와 학생들의 유대관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한 학생당 1시간의 공강 시간에는 휴게공간에서 자율적으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준호 교장은 “생명과학분야의 전문 언론인이 되고 싶다는 한 학생이  고교학점제를 경험하기 위해 전학까지 왔을 정도로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다.”라면서 “고등학교 교육은 학생 스스로 선택하고 스스로 책임지는 경험을 배우는 곳이다. 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그 경험을 통해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교학점제는 2025년부터 모든 고등학교에 전면 도입할 예정이지만, 경기도교육청에서는 이를 앞당겨 2022년부터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구리=김동우
구리=김동우 bosun1997@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경기인천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김동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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