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내년 유가·전월세 상승에 물가상승률 1%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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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내년에는 물가상승률이 1%대로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은 지난 2일 서울시내 대형마트 채소코너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는 모습./사진=뉴스1
한국은행이 내년에는 물가상승률이 1%대로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은 지난 2일 서울시내 대형마트 채소코너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는 모습./사진=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저물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내년에는 물가상승률이 1%대로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에 따르면 올 1~11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0.5%에 그쳐 한은의 물가안정목표인 2.0%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이는 지난해(0.4%)에 이어 2년 연속 0%대에 머문 것으로 2013년부터 올해까지 8년 연속 목표치를 밑돈 것이다.

한은은 저물가 요인으로 코로나19 확산 충격에 따른 국제유가 하락세와 서비스물가 상승 둔화, 국내경제 성장세 위축으로 인한 수요 부진, 정부의 복지정책 확대 등을 꼽았다. 한은 관계자는 “올해 농축수산물 가격이 큰 폭 상승했으나 국제유가가 크게 하락하고 서비스물가 오름세가 상당폭 둔화했다”며 “코로나19가 부정적 수요 충격으로 작용하면서 물가상승률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정부 정책 측면에서 올해 본격화된 고교 무상교육 등 교육 관련 복지정책과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이동통신요금 지원 정책 등이 물가 하방압력으로 작용했다고 봤다. 정부 정책에 따라 영향을 받는 관리물가는 올 하반기 2.7% 하락했다.

한은은 내년 물가상승률이 1.0%, 2022년에는 1.5%로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부터 국내경기가 개선되고 국제유가도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오름세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고교무상교육 첫 시행의 영향이 소멸하고 올해 이동통신요금 지원 등이 사라지면서 정부정책에서의 물가하방압력도 축소될 것으로 봤다. 최근의 전월세 상승세도 물가상승률을 높이는 요인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식료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도 1.0%, 1.3%로 내다봤다.


한은 관계자는 “국내 경기가 개선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점차 높아질 것”이라며 “다만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국내외 경제의 성장과 물가 전망 경로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성장세 회복을 지원하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슬기
박슬기 seul6@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박슬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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