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칼럼] 역대급 공모주 광풍, 비상장 주식도 ‘활황’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상장 가능성·회사 규모 등 확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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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러스트레이터 임종철
사진=일러스트레이터 임종철

올해 상장한 대어급 공모주가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공모주 투자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했다. 늘어난 관심만큼 직접 투자는 물론 공모주 펀드 가입까지 크게 증가했고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공모주 청약은 얼마나 많은 배정을 받을 수 있는지가 핵심이다. 실제 유망한 공모주는 엄청난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공모가 대비 수익률은 훌륭하지만 정작 투자금 대비 배정받은 주식 수가 적어 실제 얻어 가는 수익금이 적은 문제가 종종 발생한다.

이 때문에 공모주 배정 혜택이 있는 ‘하이일드 펀드’와 ‘코스닥벤처펀드’ 등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직접 투자에 비해 배정은 많이 받지만 이 역시 만족할만한 배정률을 내고 있지는 않다.

이러한 문제로 공모주 청약이 아닌 비상장 주식에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비상장 주식 투자란 상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비상장 주식을 상장 발표 이전에 투자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올해 상장해서 공모가 대비 높은 수익률로 주목받았던 카카오게임즈는 2018년 11월경 비상장주식신탁 상품으로 만들어져 많은 투자를 받았다. 당시 가격은 2만500원이었는데 2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 공모가 2만4000원으로 상장됐다. 이후 공모 상장 첫날 6만2400원에 상한가 마감한 데 이어 이튿날에도 상한가였던 8만1100원으로 마감하며 높은 수익률이 나올 수 있었다.

공모 청약을 했다면 높은 경쟁률 때문에 배정받은 주식이 적어 실제 수익금은 청약금에 비해 낮을 수밖에 없지만 비상장 주식으로 투자했다면 투자 원금 대비 4배의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셈이다.



비상장 주식의 리스크와 투자법


비상장 주식은 상장에 성공한 이후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도 있지만 그만큼 리스크도 크다.

비상장 주식은 아직 코스피나 코스닥, 코넥스 시장 등에 상장되지 않은 주식으로 상장주식과 다른 방식으로 거래된다. 증권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내 비상장 거래 플랫폼 등에서 1대1 매칭이나 비상장주식신탁 상품 등을 통해 투자할 수 있다. 또는 ‘38커뮤니케이션’ 같은 사이트나 앱 등을 통해 직접 거래 의사가 있는 상대방과 협의를 통해 구해야 한다.

상장 주식을 거래하는 것에 비해 매우 불편할 뿐 아니라 거래 자체도 적기 때문에 비상장 주식을 구하는 것은 물론 처분하는 것도 어렵다. 또 상장이 되기 전에 투자금을 회수하기 어려워 예상 투자 기간이 생각보다 길어질 가능성이 있다.

세금 문제도 있다. 국내 상장 주식에 투자했을 때 발생한 매매차익은 비과세지만 비상장 주식은 양도소득세가 발생한다. 비상장 주식의 가격이 오르고 매수자를 구할 수 있다 하더라도 기분 좋게 처분하기 어려운 이유다.
결국 비상장 주식은 양도세가 면제되고 거래가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상장 이후 처분하는 것을 목표로 투자가 진행된다.



비상장 주식 투자를 고려할 때


비상장 주식에 투자하려면 가장 먼저 통일주권을 확인해야 한다. 통일주권이란 증권계좌 간 위탁거래가 가능하도록 통일화된 주권을 의미한다. 일반적인 경로를 통해 비상장주식을 구한다면 당연한 조건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통일주권인지 확인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회사가 우량해야 한다. 상장을 준비를 하고 있다거나 예비심사 청구를 했다 하더라도 상장이 예상보다 오래 걸릴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그래서 투자 기간이 길어질 것에 대비해 재무적 안정성과 사업의 구조적 리스크 등을 검토해야 한다.

또한 상장 가능성이 높아야 한다. 우량한 회사라 하더라도 상장이 되지 않을 수 있고 상장을 서두를 이유가 없어 투자 기간이 지나치게 길어질 수 있다. 따라서 상장 요건을 갖춘 것은 물론 상장을 통해 자금 조달 등을 할 이유가 있는지 또는 회사나 대표이사에게 상장 의지가 있는지 등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해당 비상장 주식의 가치를 동종 업계 상장 주식과 비교해 봐야 한다. 상장이 임박할수록 가치의 차이는 줄어들겠지만 비상장 주식은 상장 주식 대비 더 낮은 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해외 비상장 주식도 눈여겨볼 만하다. 최근 국내 비상장 주식 거래가 활발해지고 신탁 상품도 많이 만들어지는 가운데 해외 비상장 주식 중에도 눈에 띄는 기업이 투자상품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이용하고 있는 증권사에 문의해 해외 비상장 주식 투자 가능 상품의 유무와 진행 상황 등을 문의해보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다만 해외주식인 탓에 국내주식보다 더 큰 리스크가 있을 수 있고 상장 이후 비과세 혜택은 없다. 그럼에도 유망한 해외 비상장 주식이라면 투자를 검토해 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우종윤 유안타증권 MEGA센터 분당 PB
우종윤 유안타증권 MEGA센터 분당 PB seojin0721@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증권팀 안서진 기자입니다. 있는 그대로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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