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조용일 현대해상 사장 "내년 2월 판매전문 자회사 만든다"

"전속설계사 내보내는 형태 아냐"… 외부 인원 채용통해 새롭게 출발

 
 
기사공유
  • 카카오톡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네이버 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공유
  • url 공유
조용일 현대해상 사장이 2021년 1분기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을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사진=현대해상
조용일 현대해상 사장이 2021년 1분기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을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사진=현대해상

조용일 현대해상 사장이 판매 역량을 높이기 위해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 설립을 빠르면 내년 2월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자회사의 보험설계사(FC) 충원과 관련해선 외부에서 적극 채용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췄다.

조 사장은 21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2차 보험연수원 원장후보추천위원회 조찬모임에 앞서 기자와 만나 자회사형 GA 준비 작업에 대해 "지난 15일 내부적으로 임시 이사회를 거쳐 내년 2월 (자회사형 GA를) 설립하는 걸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전속설계사를 포함한 기존 영업조직의 분리 여부에 대해선 "우리 회사 상품만 판매하는 것도 아니며 전속설계사를 내보내는 개념도 아니다"라며 "외부 인원채용을 통해 완전히 새롭게 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현대해상은 지난 11월 채널전략추진 TF(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자회사형 GA 설립안을 포함해 전반적인 채널 경쟁력 강화 전략 마련에 나섰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중장기 경영 전략인 '비전 하이(Hi) 2025' 수립에 따라 TF가 만들어졌다"며 "판매채널 전략은 TF의 주요 논의 사안 중 하나"라고 밝혔다. 현대해상 대표가 자회사형 GA 설립과 관련한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회사형 GA는 원수사가 출자해 설립한 독립 판매채널을 말한다. 보험사들은 핵심 설계사 인력의 이탈을 막고 영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자회사형 GA설립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선 저능률 설계사 재배치와 인력관리에 따른 부가적인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방편으로 자회사형 GA 설립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GA의 판매 경쟁력은 보험사 설계 채널을 뛰어넘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9년 상위 중·대형 GA의 신계약 건수는 1461만건으로, 전년(1278만건) 보다 약 14%(183만건) 증가했다.

내년부터는 설계사 모집 수수료를 제한하는 '1200%룰'이 도입되는 것도 보험사들이 자회사형 GA를 설립하는 중요한 이유다. 1200%룰은 설계사에게 초년도 지급하는 수수료를 월 납입보험료의 1200%로 제한하는 것이 핵심이다.

업계에선 GA 설계사들이 전속 설계사보다 이 제도로부터 자유로울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유능한 전속 설계사들이 GA로 대거 빠져나갈 수 있다는 우려가 자회사형 GA 설립을 서두르게 만든다는 분석이다.  

현재 손보업계에서는 대형사 중심으로 자회사형 GA를 운영하고 있다. 삼성화재의 삼성화재금융서비스와 DB손해보험의 DBMns가 있다. 이들의 GA의 수익 구조를 살펴보면 모회사 매출이 100%에 육박한다. 사실상 제2의 전속조직인 셈이다. 

소속 회사의 상품밖에 팔지 못하는 전속설계사들이 수입(수수료) 감소를 우려해 GA나 타사 전속조직으로 이탈할 경우 자사 판매조직의 영향력이 축소될 수 있어 이 같은 조직 구조를 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현대해상은 올해 GA채널을 중심으로 판매 드라이브를 걸면서 장기인보험 매출이 큰 폭으로 뛴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판매수수료, 시책비(인센티브) 등 사업비 절감 등을 통한 매출 확대 일환으로 GA 설립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민준
전민준 minjun84@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전민준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3135.06상승 3.1813:36 04/12
  • 코스닥 : 997.31상승 7.9213:36 04/12
  • 원달러 : 1125.80상승 4.613:36 04/12
  • 두바이유 : 62.95하락 0.2513:36 04/12
  • 금 : 60.94하락 0.313:36 04/12
  • [머니S포토] 오세훈, 코로나19 '서울형 거리두기' 관련 첫 간담회
  • [머니S포토] 민주당 비대위 회의 입장하는 '도종환'
  • [머니S포토] 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의 발언
  • [머니S포토] 최고위서 발언하는 안철수
  • [머니S포토] 오세훈, 코로나19 '서울형 거리두기' 관련 첫 간담회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