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협상하자던 이케아, 구내식당 밥값 '500원' 깎은게 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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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조 이케아코리아지회가 지난 24일부터 오는 27일까지 파업을 진행한다. /사진=로이터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조 이케아코리아지회가 지난 24일부터 오는 27일까지 파업을 진행한다. /사진=로이터

다국적 가구업체 이케아(IKEA). 스웨덴을 본사에 둔 이케아는 크리스마스에 웃지 못한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조 이케아코리아지회(이케아 노조)가 지난 24일부터 오는 27일까지 파업을 진행하기 때문. 이번 파업은 ▲광명점 ▲고양점 ▲기흥점 ▲CSC콜센터에서 실시한다. 이케아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파업에 대해 "코워커(직원)의 정상적인 업무와 고객 쇼핑경험에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용한 인력을 활용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원론적인 입장을 내놨다.

이케아코리아와 노조 사이에 잔뜩 낀 먹구름. 이케아 노조와 이케아코리아는 28차례 회의와 교섭을 진행했지만 왜 파업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을까. 



"500원 할인해줄게… 그만 싸우자"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조 이케아코리아지회가 지난 24일부터 오는 27일까지 파업을 진행한다. /사진=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조 이케아코리아지회 제공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조 이케아코리아지회가 지난 24일부터 오는 27일까지 파업을 진행한다. /사진=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조 이케아코리아지회 제공

이케아 노조는 지난 10월22일 이케아코리아와의 교섭결렬 후 11월3일 쟁의에 돌입했다. 이후 노조와 본사는 몇 차례 대화를 요구하고 교섭을 진행했지만 본사 측의 황당한 제안에 갈등이 해결되지 못했다.

이케아코리아는 노조가 요구한 임금, 복지 개선책을 동의할 순 없다면서 구내식당 밥값을 500원씩 깎아주겠다고 제안했다. 이케아 구내식당에서 제공하는 조식 2000원, 중식 2500원이 아닌 조식 1500원, 중식 2000원에 이용할 수 있게 해주겠다는 것.

신유정 이케아 노조 사무장은 "500원 없어서 우리가 쟁의에 돌입했냐"며 "이케아 측은 여전히 직원들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케아는 전 세계 40여개국에 330여개 매장을 두고 있으며 국내 시장에선 급격한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다. 이케아코리아에 따르면 2020년 회계연도(2019년 9월~2020년 8월) 매출액은 663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2.6% 늘었다. 방문객은 1232만명을 기록해 같은 기간 31% 증가했다. 프레드릭 요한손 이케아코리아 대표는 지난 8월 "가격을 낮추고 신규 매장을 추가로 열며 고객 접근성이 좋아진 점이 실적 개선의 배경이 됐다"고 언급했다.

국내에서 승승장구 중인 이케아코리아. 하지만 노조와의 갈등 해결책으로 식대 500원 할인만을 제안해 국내에서 소득만 벌어들이고 국내 직원들을 차별한다는 논란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정소영
정소영 wjsry21emd@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산업1팀 유통 담당 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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