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 취소되고 첫 적자나고… 조선·철강 그래도 잘 버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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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선. /사진=한국조선해양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선. /사진=한국조선해양
올해 조선과 철강업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부침을 겪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전방산업 부진과 발주 지연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 위기 극복을 위해 원가절감, 공격적 영업활동, 신사업 확대 등 다방면으로 노력하면서 하반기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목표액(110억달러)의 91%를 달성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올 수주 목표(84억달러)의 65%를, 대우조선해양은 72억달러의 58%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조선업계는 수주 감뭄을 겪었다. 코로나19로 물동량이 줄면서 주요 선사들이 발주를 미룬 탓이다. 



하반기 몰아치기 수주 '눈길'



올해 국내 조선사들은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이슈로 인해 신조선 발주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수주 목표를 상향해 잡았다. 하지만 코로나19라는 변수가 터지며 선박 발주량 자체가 크게 감소했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발주량은 575만CGT(269척)로 전년 동기 대비 42% 수준이다. 이는 2010년 이후 발주량이 가장 적은 2016년 상반기(766만CGT, 423척)보다도 25% 적다. 

국내 조선사는 카타르발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을 시작으로 하반기 수주 물꼬를 텄다. 국내 조선3사는 카타르에서 700억리얄(약 23조6000억원) 규모 LNG선 발주 권리를 보장하는 약정서를 체결했다. 11월부터는 몇일 새 조단위 규모의 선박을 수주하는 등 연말 뒷심을 발휘했다. 실제 7~11월 전세계 수주량(750만CGT)은 상반기 수주량(697만CGT)을 넘어섰다. 

업계 관심을 받은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인수합병은 내년으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가 코로나19 여파로 지연되고 있다.  

중형 조선사들의 매각도 이어졌다. 대선조선과 한진중공업, STX조선해양 등은 매각 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조만간 새 주인을 맞을 전망이다. 



철강 내수·수출 '뚝'


현대제철 직원이 제철소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 직원이 제철소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제철
철강업계는 올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며 사상 첫 적자를 내거나 철광석 등 원재료 가격 급등이라는 이중고를 겪었다. 

포스코는 자동차·조선 등 전방산업이 부진해지며 올 2분기 창사 이래 첫 적자를 기록했다. 현대제철은 2분기 흑자전환을 했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94% 감소한 성적이다. 

철강업계는 사업 구조조정, 원가절감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을 겨냥했다. 그 결과 포스코는 1분기 만에 별도기준 영업이익 2619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제철 역시 334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전분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성적표를 받았다. 

하지만 중국의 경기 부양책 등으로 철광석 가격에 이어 제철용 원료탄으로 쓰이는 석탄 가격까지 오르며 더 큰 수익성 개선을 이루지 못했다. 

올해 철강업계가 가장 주목한 것은 '친환경 사업'이다.

포스코는 올해 초 친환경차 판매 전담 부서를 신설했다. 수소사업 진출도 선언했다. 사실상 연임이 확정된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최근 2050년까지 수소 500만톤 생산 체제를 구축, 수소사업에서 매출 3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2030년까지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 수소를 추출하는 기술 등의 핵심 기술 및 생산 역량을 조기에 갖춰 미래 수소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제철 역시 수소 생태계 구축을 위해 중장기 수소비전을 제시했다. 회사는 수소 생산능력을 기존 생산량 3500톤에서 연간 최대 3만7200톤으로 늘리고 연료전지발전을 활용한 친환경 발전 사업을 추진한다. 
 

권가림
권가림 hidden@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산업1팀 권가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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