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선거]박형준 "오페라하우스, 제2의 영화의전당 되면 안돼"

-가덕신공항, 반드시 2월까지는 특별법을 통과시켜야 한다. -동백전, 효과가 없다는 것이 판명이 난다면 빨리 포기하는 게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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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 예비후보/사진=박형준 캠프
박형준 부산시장 예비후보/사진=박형준 캠프
부산항 북항 재개발사업의 핵심사업인 오페라하우스에 대해 박형준 동아대 교수가 “제2의 영화의전당이 되면 안된다”는 입장을 내놨다.

내년 4월 부산시장 국민의힘 예비후보인 박 교수는 최근 머니S와의 인터뷰를 통해 “(공사까지 들어간) 오페라하우스는 변경하기는 쉬운 것이 아니다. 그러나 한번 제고해 봐야 할 여지는 분명히 있다”면서 오페라하우스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 예산 문제로 애로사항이 많은 북항 오페라하우스 어떻게 해야 하나

오폐라하우스를 변경하기는 쉬운 것이 아니다. 한번 제고해봐야 할 여지는 분명히 있다. 오페라하우스를 지으려면 세계적인 오페라하우스를 짓든지 해야지, 제2의 영화의전당이 되면 안된다. 시설은 그럴듯하게 만들어 놓고 운영은 지역적 수준이 되면 안된다.

앞으로 선택지가 두 개 있다. 2400억원 정도 예산으로는 세계적인 오페라하우스를 지어봤자 세계적인 오페라하우스를 짓기에는 예산이 모자란다. 설계부터 시작해서 시공, 운영까지 세계 탑 글라스로 지으려면 지금 예산의 두 배 이상이 든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그렇게 하든지, 아니면 그 예산을 오페라하우스 기능뿐만 아니라 복합 콘서트홀로 제대로 지어 새로운 관광객을 유입할 수 있는 명소로 만들든지, 그런 선택을 해야 할 시점에왔다. 무조건 오페라하우스를 해야 된다는 생각보다는 부산문화발전, 부산시민들의 삶의 질에 도움이 될 방향 검토해야 할 시점이 왔다고 생각한다. 지금이 마지막 기회라고 본다.

☞ 그럼 오거돈 전 시장 때처럼 또 다시 잠정 중단하나

자꾸 중단시키는 것은 바람직한 것이 아니다. 신속히 결정을 해야 할 사안이다. 그 동안 점검한 내용을 더 구체적으로 검토해 봐야 한다. 오페라하우스 짓는 것은 좋은데 짓는 이유가 국내 오페라단 공연을 위한 것만은 아니다. 세계적인 오페라단이 들어와 공연하고 그와 함께 관광객들이 들어오고, 크루즈산업과 연결돼 오페라하우스가 제 기능을 해야 되는 돼 과연 그렇게 계획이 잡혀져 있는 지 즉시 검토하겠다. 그리고 빠른 결정을 하겠다.

☞ 현재 지역주민들의 반발이 심한 생활형 숙박시설도 있다. 앞으로 북항 재개발 방향은

지금 북항재개발에 대해 부산시가 전권을 못 갖고 있다. 해수부와 협의해 지역통합개발 방식으로 전권을 가져와야 한다. 그렇게 해 부분 분양하고, 잘라서 부동산 개발하듯이 하면 안된다. 현재 남아 있는 부분이라도 통합개발할 수 있는 땅으로 만들어야 한다.

프로젝트화해 그기에 글로벌 투자가 됐든 대기업 투자가 됐든 들어오는 방식으로 전체 그림으로 가야 한다. 이전의 그림으로 간다면 센텀시티 같은 개발방식과 다를 봐가 없다.

그렇다고 기존에 했든 것, 행정적으로 결정된 것을 뒤집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기존에 해왔던 것은 행정의 안정성을 위해서도 그렇고, 신뢰를 위해서도 그렇고, 그거 자체를 뒤집을려고 하지 말고 새로운 것, 아직 결정 안 된 것을 새롭게 하는 것이 맞다.

☞ 가덕신공항에 대해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의견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국민의힘이 문제가 아니라, 문제는 더불어민주당이다. 국민의힘은 내부의 지역적 차이가 있다 해도 특별법이 지정되면 그렇게 반대 목소리가 높지 않을 것이다. TK와 PK의 문제는 상생발전을 갖고 접근하면 된다. 오히려 수도권 국회의원 대부분이 민주당이다. 서울, 경기, 인천 의원들이 반대할 확률이 높다.

김영춘 총장이 특별법을 확정하면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그 배경이 그런 정치적 배경이 깔린 것으로 본다. 국민의힘 문제가 아니라 민주당에서 빨리 추진해야 한다. 칼자루는 민주당에서 지고 있지 국민의힘이 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 그것을 분명히 하고 싶다. 이 문제는 지역을 넘어 정쟁사항이 아니다.

더 중요한 것은 길게 보면 김해공항을 유지하면서 가덕도공항으로 가면 안된다. 김해공항을 폐쇄하는 방향으로 가덕도를 추진해야 한다. 김해공항은 김해공항대로 항공부품이나 물류, 항공정비 이런 기지로 이용하면 배후산업지역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김해공항을 살리는 것으로 돼 있는데, 그렇게 하면 안될 것 같다. 왜냐면 남부권 물류 허브공항으로 만들겠다는 것인데 1본만 있어 기능을 제대로 못한다. 활주로는 두 개가 있어야 여객과 물류가 함께하는 공항이 된다. 두 공항을 운영하는 것도 비효율적이다. 군 공항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이전하는 것으로 준비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반드시 2월까지는 특별법을 통과시켜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지역간 논란을 엄청나게 불어온다. 또 공약으로 나오고, 김해도 안되고 가덕도도 안되고 이런 상황이 올수도 있다. 우리만 멍이 든다. 장기화될 소지가 있다. 다음 대통령 선거에서 또 공약으로 갈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무한반복이다. 이번 보궐선거 전에 매듭이 지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 부산 지역화폐인 동백전 관련 예산이 시의회에서 대폭 축소됐다. 동백전 운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어떻게 생각하는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가를 검증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제대로 기능한다면 굳이 없앨 필요가 없다. 그런데 지역화폐가 그렇게 기능하겠는가에 저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 앞으로는 디지털화폐도 나올 것이고 기존화폐도 있다.

그런데 지역화폐가 기능하는 부분은 지역상권 살리기라는 차원에서 기능하는 것인데 그런 목적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가라는 평가가 필요하다. 부정적이 부분이 높기 때문에 예산이 삭감된 것으로 본다.

저는 처음부터 조금 부정적이었다. 효과가 별로 없을 것이다. 효과가 없다는 것이 판명이 난다면 빨리 포기하는 게 났다고 본다.
 

부산=김동기
부산=김동기 moneys3927@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영남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김동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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