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토스의 진격… 보험사들 "나 떨고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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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의 보험시장 진출에 기존 보험사들이 긴장하고 있다./사진=뉴스1
빅테크의 보험시장 진출에 기존 보험사들이 긴장하고 있다./사진=뉴스1

“긴장된다.” 

카카오페이와 토스의 보험업 진출에 대한 한 대형 보험사 관계자의 토로다. 최근 카카오페이와 토스가 각각 플랫폼을 활용한 손해보험사 설립, 보험 법인대리점 설립 등 각기 다른 경로로 보험시장 공략에 나섰다. 보험업계에선 “보험권도 빅테크와 크게 부딪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최근 가장 큰 이슈는 카카오페이의 손해보험사 설립이다. 지난해 상반기 삼성화재와 합작이 무산된 이후 카카오페이는 단독 보험사 설립을 추진해 왔다.  

실제 카카오페이는 지난 4일 금융당국에 디지털 손해보험사 설립 예비인가를 신청하면서 첫 발을 내딛었다. 카카오페이의 디지털 손해보험사는 올해 하반기 최종 승인과 출범을 목표로 예비인가 승인·법인 설립·본허가 승인 등 행정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이 보험사는 국내 최초 핀테크 주도 디지털 손해보험사를 표방하고 일상 속 위험으로부터 사용자를 보호하는 '인슈어테크'(InsurTech·보험과 첨단기술의 접목)로 보험에 대한 인식 개선 및 보험 사각지대 해소에 주력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의 경쟁력은 카카오톡을 통해 유입된 2030세대 고객이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2019년 12월까지 손해보험에 가입한 2030세대 비율은 평균 70%대로 4050세대에 비해 10%포인트 이상 낮았다. 보험업계에서는 차후 카카오페이가 소비자 맞춤형 미니보험 등 독특한 비대면 보험 상품으로 젊은 세대를 공략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토스는 보험 법인대리점(GA) 성격의 자회사인 ‘토스인슈어런스’ 법인을 이미 공식 출범시켰다.  

토스인슈어런스는 비대면 맞춤 보장분석과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TM(텔레마케팅) 보험설계 조직이다. 고객이 토스 애플리케이션의 ‘내 보험 조회’ 서비스에서 이미 가입된 보험내역을 확인하고 설계사 상담을 받고 싶은 경우 ‘분석받기’를 누르면 토스인슈어런스 보험분석매니저에게 연결되는 구조다. 

보험분석매니저는 토스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보험 상담을 신청한 고객에게 맞춤 보장 분석 및 상담을 제공하는 직군이다. 경력직 위촉 계약이 일반적인 보험 법인대리점(GA)과 달리 토스인슈어런스는 보험업계 관련 경력이 없어도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토스가 추구하는 보험업의 가장 큰 특징은 ‘전문적인 설계사’ 채용이다. 이를 위해 토스는 지난해 7월 업계 최초로 보험설계사를 정규직으로 공개 채용한 데 이어 30여명을 추가 채용했다. 

토스인슈어런스 측은 "대기업 인사팀, 해외 금융사, 게임회사 디자이너 출신 등 다양한 배경과 경력을 가진 20~30대 밀레니얼 세대가 대거 합류했다"며 "지난 10월부터 실무에 투입된 이들은 판매 위주의 보험 설계 관행에서 탈피해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들에게 각자의 상황에 맞는 깊이 있는 상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 

카카오페이와 토스는 향후 정보 주체의 동의 하 한 금융 앱에서 흩어져 있는 모든 금융정보를 불러올 수 있는 ‘마이데이터’ 사업 진출을 목표로 한다.  

이들의 보험업 진출은 단순히 보험영업이익뿐 아니라 고객 의료·보험 데이터를 수집해 더 고도화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내놓기 위한 발판으로 보인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이미 고객 수가 상당한 빅테크 플랫폼에 보험업계가 종속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전민준
전민준 minjun84@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전민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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