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대출 규제 통했다… 12월 신용대출 증가세 꺾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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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대출창구/사진=임한별 기자
시중은행 대출창구/사진=임한별 기자
지난해말 은행권이 신용대출 조이기에 나서자 대출 증가세가 한 풀 꺾였다. 지난달(12월) 기준 5대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잔액 증가율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2020년 1월 이후 11개월만이다.

5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국민·하나·우리·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12월말 기준 신용대출 잔액은 133조6482억원으로 전월(11월) 대비 0.3%(444억원) 감소했다. 지난 11월 연중 최고점(3.76%) 한 달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5대 은행 신용대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주식시장과 부동산으로 자금이 흘러들어가면서 폭등했다. 지난해 8월(4조704억원)과 11월(4조8495억원) 두 차례 월간 증가액 최고 기록을 갈아치울 정도다.

신용대출이 큰 폭으로 줄면서 전체 가계대출 규모(개인 주담대 포함)도 진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월말 가계대출 잔액은 670조1539억원으로 11월(666조9716억원)에 비해 3조1824억원 늘었다. 11월의 증가폭(9조4195억원)의 3분의 1 가량이다.

5대 은행의 대기업 대출과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전달 대비 각각 4조8477억원, 7879억원 감소했다.

은행 관계자는 "정부가 지난해 11월말 강화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도입하고 은행에도 신용대출 자제를 요청한 결과 신용대출 증가세가 한 풀 꺾였다"며 "기업들이 보유 현금으로 대출을 갚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이례적인 규모로 줄어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말 대출 한도를 대폭 줄이거나 대출 자체를 중단했던 시중은행은 새해부터 신용대출의 빗장을 푼다. 하나은행은 5일 비대면 신용대출 주력 상품인 '하나원큐 신용대출'을 재개한다.

하나은행은 지난달 24일부터 가계부채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비대면·대면을 통틀어 가장 수요가 많은 '하나원큐 신용대출'을 취급하지 않았다. 신한은행도 연말까지 중단했던 직장인 대상 비대면 신용대출 상품 '쏠편한 직장인 신용대출'을 이달 재개했다.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 역시 연말까지 중단했던 직장인 고신용자 대상 신규 '마이너스통장 신용대출'을 지난 1일부터 다시 내주고 있다.

우리은행도 지난달 11일부터 중단했던 비대면 신용대출 주력 상품인 '우리 WON하는 직장인대출' 판매를 이달 중 재개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하순부터 2000만원이 넘는 모든 신규 가계 신용대출을 막는 강력한 조치를 시행해 왔으나 이달부터 이를 해제했다.

다만 은행권은 연초에도 적정 수준의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 나서 신용대출 한도 축소 조치는 대부분 유지하기로 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9월 말부터 시행한 전문직 대출 등 신용대출 한도 축소 조치는 당분간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우리은행도 우대금리 축소와 최고한도 조정(1억원)을 연장 적용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농협은행은 지난해 11월 초부터 주택관련대출에 적용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기준을 한시적으로 강화한 조치를 당분간 그대로 유지한다.
 

이남의
이남의 namy85@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이남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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