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발목'… 대한항공 임시주총서 정관변경안 통과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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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6일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임시주주총회를 연다. 하지만 국민연금이 대한항공의 임시 주총에서 관련 정관 변경안에 반대하기로 결정하면서 난항이 예상된다. /사진=뉴스1 이성철 기자
대한항공이 6일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임시주주총회를 연다. 하지만 국민연금이 대한항공의 임시 주총에서 관련 정관 변경안에 반대하기로 결정하면서 난항이 예상된다. /사진=뉴스1 이성철 기자
대한항공이 6일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임시주주총회를 연다. 하지만 국민연금이 대한항공의 임시주총에서 관련 정관 변경안에 반대하기로 결정하면서 난항이 예상된다.

대한항공은 오는 6일 오전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주식 총수를 늘리는 정관 변경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번 안건을 통해 대한항공은 주식 총수를 2억5000만주에서 7억주로 확대한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2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계획한 가운데 유상증자를 실행하려면 발행 주식 총수를 늘리는 정관 변경이 필요하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금액은 1조8000억원. 대한항공은 신주 1조5000억원, 영구채 3000억원을 투입해 아시아나항공의 최대주주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당장 유동자금이 없는 대한항공에 아시아나항공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유상증자를 통해 2조5000억원을 확보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대한항공 주식 8.11% 보유한 국민연금이 의결권 행사 방향을 반대로 잡으면서 대한항공의 이번 정관변경 안건은 쉽게 통과되기 어려울 것으로 진단된다.

특별 결의안인 정관 변경안은 주주총회에 출석한 주주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과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최대주주인 한진칼의 대한항공 보유 지분은 약 30%로 국민연금이 반대한 이상 정관변경 안건을 단독 통과시키기엔 부족한 지분이다.

대한항공 측도 이번 정관변경이 가결되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취지로 소액주주의 참여를 독려한 바 있다.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출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이 참여해야 한다"며 "쉽지 않은 찬성률이지만 아시아나를 인수하는 이 작업이 코로나19 시대에 유일하게 항공산업이 살길이라는 것을 주주분들도 이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정관변경안이 통과되려면 소액주주와 우리사주조합의 결정이 중요하다. 자칫 소액주주와 우리사주조합 마저 반대표를 행사할 경우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물거품이 될 수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내일 임시주총을 열고 주식 총수를 늘리는 정관변경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라며 "아시아나항공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유상증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용준
지용준 jyjun@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모빌리티팀 지용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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