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산기 두드리는 현대차+애플… 애플카 시나리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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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과 애플의 전기차 합작 소식에 현대자동차가 코스피 시가총액 4위에 올라섰다. '확정이 아닌 검토단계'일 뿐이지만 미래차 패권을 노리는 현대차에 이번 협업이 그만큼 의미가 컸던것으로 해석된다. /사진=로이터
현대자동차그룹과 애플의 전기차 합작 소식에 현대자동차가 코스피 시가총액 4위에 올라섰다. '확정이 아닌 검토단계'일 뿐이지만 미래차 패권을 노리는 현대차에 이번 협업이 그만큼 의미가 컸던것으로 해석된다. /사진=로이터
현대자동차그룹과 애플의 전기차 합작 소식에 현대자동차가 코스피 시가총액 4위에 올라섰다. '확정이 아닌 검토단계'일 뿐이지만 미래차 패권을 노리는 현대차에 이번 협업이 그만큼 의미가 컸던것으로 해석된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1일 종가 기준 현대자동차는 시가총액 57조1562억원으로 시가총액 4위(삼성전자우 제외)로 뛰어올랐다.

지난 8일 현대차와 애플이 합작해 전기차를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19%넘게 오른 데 이어 11일에도 8%넘게 올랐다. 이 같은 시장의 반응은 현대차와 애플 간의 협업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변화를 이끌어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애플카, 시나리오는


현대차그룹은 이번 제휴설과 관련해 "당사는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공동개발 협력요청을 받고 있으나 초기단계로 결정된 바 없다"며 신중한 입장이다. 다만 현대차와 애플의 합작이 성사될 경우엔 전기차 플랫폼 E-GMP가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E-GMP 공개 당시 비어만 사장은 "현재 E-GMP를 공유하는 것에 대해 논의할 시점은 아니다"면서도 "협력에 대한 문의는 받았다"고 했다. 사실상 플랫폼 공개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았다.

자동차 산업은 한 대의 자동차를 개발하려면 연구개발에 천문학적인 비용이 소모된다. 따라서 자동차 한대를 개발하기 위해 이 비용을 절감하는 게 주요 과제 중 하나다.

전기차 플랫폼인 E-GMP의 특징은 자유롭고 유연한 설계가 가능한 데 있다. 여러 차종에 현대차의 플랫폼이 공유될 수 있다는 얘기다. 단한번도 자동차를 만든 적이 없던 애플도 손 쉽게 자동차에 진출할 수 있다는 의미다. 애플에 현대차의 플랫폼을 공급하게 될 경우 향후 애플의 자동차 판매량에 따라 현대차의 실적도 퀸텀점프가 가능하다.

KTB투자증권은 "현대차와 애플의 제휴는 단순 위탁생산이 아닌 양사에 시너지가 나오는 구조일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프로페시./사진=현대자동차
사진은 프로페시./사진=현대자동차



득보다 실?… 해석하기 나름



애플은 현대차 외에도 여러 글로벌 자동차 회사에 전달된 것으로 알려진 만큼 낙관하기 이르다는 말도 나온다. 하지만 계산기를 두드려봐도 선뜻 낙관하기 어려운 부분이 존재한다. 미래 차 기술에 있어서 양사의 경쟁은 필연적인 가운데 누가 더 득을 볼 것이냐다.

이미 두 기업은 사업부문에서 겹친 곳이 많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애플은 현재 자율주행차에 탑재될 인공지능(AI)와 운영체제(OS), 배터리 등 미래차 기술 개발에 도전하고 있는데, 이는 현대차가 제시한 미래 모빌리티 비전과 유사하다. 결국 애플이 자체개발 기술을 독단적으로 활용할 경우 문제가 생긴다. 우선 데이터 공유 부문에서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동안 애플은 스마트폰에 있어서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활용하지 않고 IOS를 고집해왔다. 따라서 애플이 현대차가 개발한 OS를 활용하지 않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는 애플이 데이터 수집하더라도 현대차에 공유하지 않아 원활한 협력이 어려울 수 있다.

특히 데이터로 수집하는 주변 환경과 자동차 조작 사항 등은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애플만 사용이 가능한 운영체제로 IOS를 활용할 경우 현대차가 애플로부터 데이터를 공급받지 못한 채 E-GMP 플랫폼만 공유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결국 미래차 기술 중 하나인 자율주행 부문에서 서로 엇박자를 낼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한달 내로 발표되는 협약이 중요하다"며 "현대차가 애플의 하청업체가 되는 그림이 아닌 양사 협업을 통해 OS문제 등을 해결해 양사 모두 득이되는 그림을 가져와야 한다"고 말했다.

자동차업계에서는 이미 예견된 문제를 뛰어넘어 새로운 '딜'을 꺼낼 수 있다고도 본다. 업계 관계자는 "서로가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은 '서비스'에서 찾을 수 있다"며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으로 전환을 선언한 현대차와 새로운 시장에 진출할 애플은 이전에 없던 영역에서 시너지효과를 내려 할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지용준
지용준 jyjun@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모빌리티팀 지용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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