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램’ 최고사양보다 비싼 스마트폰?… LG롤러블 ‘260만원’

[CES 2021] 베일 벗은 LG 롤러블… 제품명 공식화

머니S 강소현 기자|조회수 : 2,606|입력 : 2021.01.1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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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온라인으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정보통신(IT)·가전 전시회 'CES 2021' LG 프레스 콘퍼런스에서는 약 5초 길이의 롤러블폰 구동 영상이 공개됐다. /사진=CES2021 영상 캡처

LG전자의 롤러블폰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지난 11일 온라인으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정보통신(IT)·가전 전시회 'CES 2021' LG 프레스 콘퍼런스에서는 약 5초 길이의 롤러블폰 구동 영상이 공개됐다. 특히 이날 영상 말미에는 'LG 롤러블'이라는 문구가 등장하면서 차기 제품명을 공식화했다. 다만 이날 롤러블폰의 구체적인 사양은 등장하지 않은 가운데 지금까지 나온 롤러블폰 관련 정보들을 모아봤다.

LG 롤러블, '상소문폰' 아니다?… 위로만 돌돌돌

LG전자는 지난 11일 밤 온라인으로 열린 CES2021 LG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LG 롤러블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LG 롤러블의 모습이 공식적으로 공개된 건 지난해 9월 LG윙 공개행사 이후 처음이다. 당시 티저 영상에선 제품 하단 의 화면이 들어가고 나오는 부분만 보여줬던 바다.

이번 티저영상은 한 이용자가 LG 롤러블로 '프레스 콘퍼런스'를 시청한다는 설정이다. 콘퍼런스가 시작하자 바 형태로 보였던 롤러블의 화면이 위로 펼쳐지면서 태블릿PC처럼 넓게 확장된다. 이는 당초 양측 화면에서 '상소문' 형태처럼 돌돌 말릴 것으로 예상됐던 것과는 다소 다른 모습이다. 영상 말미엔 펼쳐졌던 화면이 다시 바 형태로 돌아간다.

롤러블폰에는 7.4인치 롤러블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트론 트위터 캡처

LG 롤러블, 260만원이라고?… 국내 폼팩터 폰 중 '최고가'

LG 롤러블은 새로운 폼팩터를 선보이는 LG전자 익스플로러 라인의 두번째 제품이다. 이들은 올해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롤러블폰에는 7.4인치 롤러블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화면을 펼치기 전에는 6.8인치 크기에 1080x2428의 화면비를 갖췄으며 펼칠 시 7.4인치 1600x2428 화면비가 된다. 이외에도 RAM은 16GB, 배터리는 4200mAH일 것으로 내다봤다. AP는 퀼컴 스냅드래곤 888이 탑재된다.

출고가는 약 260만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IT 팁스터 트론(Tron)은 최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LG 롤러블폰의 가격을 2359달러(약 260만원)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는 삼성전자의 폼팩터 폰인 '갤럭시Z 폴드2'(출고가 기준 1999달러) 보다 360달러(약 40만원) 높은 가격이다.

예상 출고가가 그대로라면 LG 롤러블폰은 국내 폼팩터 폰 중엔 최고가가 될 것으로 보인다. IT 매체인 폰아레나는 LG 롤러블폰에 대해 “LG 롤러블폰은 매우 유망한 폰이지만 2359달러의 비용이 든다면 많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