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을 영구 정지한 것에 옳은 결정이라면서 다른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업체의 트럼프 대통령 계정 정지에 대해선 우려를 표했다. 사진은 잭 도시의 모습. /사진=로이터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자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계정을 영구 정지한데 대해 위험한 선례로 남겠지만 옳은 결정이란 입장을 내놓았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도시 CEO는 이날 트위터에서 누군가의 계정을 영구 정지하는 것은 논쟁적이며 자신에게도 역시 위험한 선례를 만드는 느낌을 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온라인 발언이 현실에서 실제로 위험을 초래한다면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트위터 이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치, 스냅챗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가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을 연달아 정지하는 상황에 대해선 우려를 표명했다.

도시 CEO는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을 정지한 많은 업체의 결정이) 조율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각 업체가 고유한 판단에 따랐거나 다른 업체로부터 힘을 얻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도시 CEO는 비트코인을 지지한다고도 말했다. 그는 "내가 비트코인에 이토록 큰 열정을 가진 이유는 비트코인이 보여주는 모델 때문이다. 비트코인은 어느 개인에게 통제되거나 영향을 받지 않는 기초적인 인터넷 기술"이라며 "비트코인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