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만에 '시총 13조원' 증발… 셀트리온 떠받치는 개미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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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3사의 주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 임상2상 결과 발표 후 급락하고 있다. 치료제 개발 기대감에 올 초부터 셀트리온 3사 주식을 모아온 투자자들의 주름도 늘어나고 있는 양상이다. 사진은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 3사의 주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 임상2상 결과 발표 후 급락하고 있다. 치료제 개발 기대감에 올 초부터 셀트리온 3사 주식을 모아온 투자자들의 주름도 늘어나고 있는 양상이다. 사진은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 3사의 주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 임상2상 결과 발표 후 급락하고 있다. 치료제 개발 기대감에 올 초부터 셀트리온 3사 주식을 모아온 투자자들의 주름도 늘어나고 있는 양상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셀트리온의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6.67%(2만3500원)이 감소한 32만9000원에 장마감했다. 전날 7.6% 급락한 이후 이날도 하락세가 진정되지 못하는 모습이다.

셀트리온제약·헬스케어도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셀트리온제약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9.51%(1만9700원) 내린 18만7400원에 장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도 8.02%(1만2500원) 떨어진 14만3400원에 마감했다. 13일 오후 6시경 셀트리온 항체치료제 임상2상 결과 발표된 이후 이틀 만에 시가총액이 총 13조원 가량 쪼그라들었다.

렉키로나주 임상2상 결과에 대한 실망감이 시장에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조건부 허가를 신청하면서 코로나를 종식시킬 수 있는 '게임 체인저'로 이목을 끌었다. 셀트리온은 13일 발표에서 "전체 환자 중 입원 치료가 필요한 중증 환자 발생률을 54%로, 50세 이상 폐렴 동반 환자의 입원율은 68% 감소시켰다"며 "임상적인 회복을 보이기까지 시간은 위약(가짜약) 투여군보다 3일 이상 줄였다"고 밝혔다.

기대에 못미치는 임상 결과에 기관과 외국인들이 셀트리온 3사의 주식을 팔아치운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이를 사들였다. 기관과 외국인 투자가들이 순매도세를 보이는 것과는 정반대의 포지션을 취한 셈이다. 문제는 개인 투자자들이 신용거래융자로 셀트리온 3사의 주가를 떠 받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14일까지 셀트리온의 신용잔고는 6557억원으로 연초(3974억원)와 비교했을 때 65%나 늘었다. 유가증권시장 종목 가운데 증가액이 가장 컸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도 각각 308억원과 241억원이 늘었다. 코스닥 시장 신용잔고 증가액 1·2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이에 증권가 안팎에선 '빚투'에 대한 경고음이 나오고 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개인이 주식을 매수하기 위해 증권사로부터 빌린 금액이다. 이는 지수 강세에 따르는 일종의 후행 지표로 빚투를 가늠케 하는 지표로 여겨진다. 개인들이 '지금보다 더 오를 것'에 베팅해 빚을 내서 투자에 나서는 것이다.

빚을 낸 투자자일수록 주가 하락에 더 민감하게 반응해 '패닉셀'(공포에 의한 투매 현상)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주가가 하락해 유지해야 하는 담보비율 아래로 내려가면 증권사가 '반대매매'에 나서기 때문에 종목 매물 압력으로 작용한다. 즉 신용잔고비율이 높을수록 주가 하락 시 매도 물량이 많아져 하락 폭이 더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바닥이 어딘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당분간 낙폭이 심할 것으로 보이는 종목에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 조언이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주가 급락을 유발할 수 있는 원인이 일부라도 해소되지 않는 한 일단은 유보적 관점을 견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한아름
한아름 arhan@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투데이 주간지 머니S 산업2팀 기자. 제약·바이오·헬스케어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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