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앞두고 '밥상물가 비상'… 정부 안정대책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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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번주(7~13일) 적상추(100g) 소매가격은 1211원, 애호박(1개)은 1991원으로 전주 대비 각각 10.8%, 12.4% 상승했다. /사진=머니S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번주(7~13일) 적상추(100g) 소매가격은 1211원, 애호박(1개)은 1991원으로 전주 대비 각각 10.8%, 12.4% 상승했다. /사진=머니S

밥상 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집밥 수요가 높아진 데다 한파와 폭설,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까지 겹친 영향이다. 서민들의 부담이 커지자 정부와 대형마트 등이 안정 대책을 내놓으며 장바구니 물가 잡기에 나섰다.  



계란 한판 7000원… 장보기가 무섭다


1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번주(7~13일) 적상추(100g) 소매가격은 1211원, 애호박(1개)은 1991원으로 전주 대비 각각 10.8%, 12.4% 상승했다. 양배추(1포기)와 대파(1kg) 소매가도 각각 4540원, 3998원으로 같은 기간 6.5%, 10.1% 올랐다. 

축산물과 수산물도 고공행진이다. 한우등심(100g)과 삼겹살(100g) 가격은 1만169원, 2136원으로 전주보다 각각 0.6%, 1.3% 내렸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각각 13%, 23% 가량 뛰었다. 고등어와 갈치 한 마리는 각각 3303원, 6144원으로 전주 대비 7.8%, 2.3% 올랐다.

농·축·수산물이 일제히 치솟은 건 지난해부터 계속되고 있는 이상 기후 영향이다. 지난해 여름 사상 최장 기간 장마와 잇따른 태풍으로 출하량이 감소한 데다 겨울 들어 기온이 낮아지면서 농작물 생육이 부진한 상황. 공급이 줄어든 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집밥이 늘면서 수요는 치솟았다.

여기에 AI 확산에 따른 닭 살처분과 일시이동중지명령으로 가금산물 가격도 뛰었다. aT에 따르면 이날 닭고기 1㎏ 소매 가격은 5636원으로 한 달 전보다 8.8%, 1년 전 보다 10% 증가했다. 이날 계란(30개) 소매가는 6669원으로 한 달 전 보다 16.3%, 1년 전 보다 20.5% 급등했다. 계란 한판 가격이 7000원대까지 올라간 것이다.

가공식품도 가격이 잇따라 오르고 있다. 풀무원은 이상 기후 영향으로 작황이 어려워짐에 따라 두부와 콩나물 가격을 8~10% 인상키로 했다. 샘표식품과 동원F&B도 수산물 통조림 가격을 올렸다.



설 앞두고 물가 '비상'… 정부 대책 마련키로


다음달 설을 앞두고 먹거리 가격이 치솟자 정부는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설 민생안정대책을 마련해 다음 주 중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차관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집밥 수요 증가, 농산물 작황 부진과 AI 확산 등으로 밥상물가 부담 우려도 제기되는 상황"이라며 "설을 앞두고 주요 성수품 공급을 확대하고 축산물 가격안정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는 등 서민물가 안정에도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내수 활력 회복지원 방안과 관련해서는 "설 명절을 계기로 우리 경제의 반등 모멘텀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시름이 깊은 소상공인, 골목상권 등이 명절의 훈훈한 온기를 조금이나마 체감할 수 있도록 비대면 중심의 전통시장 활성화 등 가용한 정책 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전했다.



'금값' 된 계란·배추… 대형마트에서 싸게 사세요


대형마트도 물가 안정을 위해 팔을 걷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손잡고 15일부터 27일까지 '대한민국 농할(농산물 할인) 갑시다' 행사를 진행한다. 당초 오는 28일 예정된 행사였으나 농산물 가격이 치솟자 시기를 앞당겼다. 

행사 기간 동안 이마트에서는 신세계포인트 적립 고객에 한해 '농할갑시다' 행사 상품을 20% 할인한다. 할인은 1인당 최대 1만원(구매금액 5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롯데마트에서도 '엘포인트' 회원이 롯데·신한·현대 등 7대 카드로 결제시 계란과 배추, 무를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계란은 1인당 3판 한정으로 판매하며 배추와 무를 포함해 최대 할인 한도는 1만원이다.

'농할갑시다'의 핵심은 물가 안정과 소비 촉진이다. 특히 최근 가격이 상승한 계란과 배추, 무를 할인 품목으로 정해 실질적인 가계의 물가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곽대환 이마트 채소 팀장은 “작년 농산물 소비활성화에 큰 도움을 준 ‘농할갑시다’ 행사를 올해도 진행하게 됐다” 며 “이번 농산물 할인 행사를 통해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농가를 지원하는 한편 고객 장바구니 물가 하락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은
김경은 silver@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산업팀 김경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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