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일 "文대통령, 스가와 만남 원해…바이든, 日 편향 없을 것"

"日 기업들 자산 압류까지 안 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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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강창일 주일대사에게 신임장을 수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1.1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강창일 주일대사에게 신임장을 수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1.1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나혜윤 기자 = 강창일 신임 주일 대사는 17일 문재인 대통령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원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하며 한일간 역사 갈등의 해결책 모색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14일 문 대통령으로부터 신임장을 받은 강 대사는 이날 외교부 출입기자단과 화상으로 진행한 간담회에서 "한일 관계 정상화와 양국 협력체제 강화를 위해 애써달라는 문 대통령의 당부 말씀이 있었다"며 "(문 대통령이) 아주 강력한 (한일관계 개선)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강 대사는 "문 대통령이 스가 총리를 만나서 진솔하게 이야기하고 싶다는 말씀도 계셨다"고 덧붙였다. 강 대사의 발언은 문 대통령이 스가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통해 과거사 문제 해결에 나설 여지가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강 대사는 스가 총리가 남관표 전 주일 대사의 이임 접견을 거부한 데 대해 "저도 결례라는 생각이 든다. 왜 인사를 못했는지, 못 만났는지 모르겠다"며 "우리 대통령은 도미타 대사가 미국 대사로 가는데 만나서 많은 이야기도 나눴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강 대사는 한일 관계 개선과 관련해서도 "역사 갈등 해법과 관련해 많은 전문가들로부터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며 "이런 논의를 잘 수렴해 해결책을 강구하려는 의지와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강제징용 피해 배상 판결 이후 일본의 경제보복 등으로 양국 관계가 악화된 데 대해선 "현재도 갈등이 진행중이며, 그 과정에서 우리는 역사 문제와 경제 문제가 뒤엉키게 되면 양국 모두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교훈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에 대한 대응 과정에서 지난날의 오류를 다시 반복해선 안될 것"이라며 "이제 대사로서 공생 공영하고 미래 지향적인 관계 구축이라는 막중한 업무를 부여받고서 소명감을 가지고 혼신의 노력을 다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대사는 한국 내 일본 기업 자산 압류에 관해선 "실제로 압류까지 가려면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시간은 충분히 있기 때문에 압류라는 최악의 상황으로 빠지지 않기 위해서 양국이 지혜를 모아야 한다. 저도 그 상황까지 안 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강 대사는 오는 20일 취임을 앞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 문제를 잘 알고 있다면서 일본에 편향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 대사는 "삼각공조하에서 미국의 동아시아 전략은 세워져 있고 미국은 그것을 중시하기 때문에 미국이 가운데에서 한일 간 화해에 엄청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가운데 있어야 하는데 과거 트럼프 정부에선 일본 편을 많이 들었다"며 "지소미아 역시 미국의 강한 의도에 따라서 이뤄진 것 아닌가. 졸속으로 이뤄진 것인데 우린 수용을 했다"고 말했다.

한편 강 대사는 지난 14일 문 대통령으로부터 신임장을 받았으며 22일 현지에 부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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