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로나19로 시황 변동이 잦아지자 조회공시 등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시황 변동이 잦아지자 조회공시 등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지난해 공시실적 분석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의 전체 공시 건수는 1만6339건으로 990건(6.4%) 증가했다. 코스닥 공시 건수도 2만3381건으로 1886건(8.8%) 늘었다.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환경 급변으로 수시 공시가 대부분 늘어난 가운데 주가변동 조회공시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특히 코스닥 시장의 조회공시는 129건에서 258건으로 두배 급증했다. 코스피 시장의 조회공시 건수는 64건에서 76건으로 12건(18.3%) 늘었다.

조회 공시를 포함한 수시 공시를 보면 코스피 시장은 전년 대비 767건(6.1%) 증가한 1만3355건, 코스닥 시장은 1600건(9.1%) 늘어난 1만9108건을 각각 기록했다.

이에 대해 거래소는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환경 급변에 따라 자금조달, 기업구조조정 관련 공시와 급격한 주가 변동에 자사주 관련 공시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제약·바이오 중심의 코스닥 시장의 경우, 코로나19 진단키트 등 의료기기 수주공시 등 경영환경 불확실성 확대로 인한 수주계약 변동공시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이 가운데 단일판매·공급 계약 공시는 전년 대비 488건(46.7%) 증가한 1534건에 달했다.

시장별로 보면 코스피 시장에서는 조회공시(증가율 18.8%), 영문공시(10.5%), 자율공시(10.1%), 공정공시(6.3%), 수시공시(6.1%)순으로 증가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조회공시(100%), 수시공시(9.1%), 공정공시(4.2%), 자율공시(4.0%) 순으로 공시 건수가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