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로나 통제 불능에도 오직 "올림픽"… 들끓는 '취소·재연기' 부정 여론

 
 
기사공유
  • 카카오톡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네이버 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공유
  • url 공유
일본이 코로나19으로 인해 도쿄올림픽을 한 차례 연기한 데 이어 올림픽 재연기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 13일(현지시각) 일본 도쿄의 올림픽 링 앞에 서 있는 한 시민의 모습. /사진=뉴스1(로이터)
일본이 코로나19으로 인해 도쿄올림픽을 한 차례 연기한 데 이어 올림픽 재연기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 13일(현지시각) 일본 도쿄의 올림픽 링 앞에 서 있는 한 시민의 모습. /사진=뉴스1(로이터)
일본 정부가 도쿄올림픽을 재연기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당초 지난해 7월 열릴 예정이었던 도쿄올림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1년 연기됐다.

도쿄스포츠는 18일(현지시각)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간부의 발언을 인용해 "도쿄올림픽을 취소하거나 무관중 개최하는 것이 아니라 2024년에 개최하는 방안이 가장 현실적인 선택지로 검토되고 있다"며 "조직위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내 주요 인사들도 대놓고 말하지 않을 뿐 이를 생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을 비롯한 전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백신 접종 상황 또한 국가별 편차가 커 올해도 올림픽 개최가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 15일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백신 접종 이후에도 코로나19 확산 우려 ▲일본의 확진자 수 ▲여론조사에서의 개최 지지율 하락 등을 이유로 도쿄올림픽 개최에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고노 다로 행정개혁 담당상은 지난 14일 영국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린 지금 올림픽 준비에 최선을 다해야 하지만 (개최나 취소) 어느 쪽으로든 갈 수 있다. 올림픽위원회는 플랜B·C에 대해서도 생각해야 한다"는 말로 대회 취소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 대변인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지난 17일 후지TV와의 인터뷰에서 "(올림픽은) 장소와 일정이 정해져 있다. (코로나19) 감염대책을 포함해 (개최 준비에) 임하고 있다"며 올림픽 재연기론에 선을 그었다.

하지만 조직위 간부는 "(올림픽 재연기를) 지금 공표하면 큰 소동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스가 요시히데 총리나 모리 요시로 조직위원장이 얘기하지 않는 것일 뿐 플랜B·C는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도쿄올림픽 재연기 방안은 2024·2028년 대회 개최지인 프랑스 파리와 미국 로스엔젤레스(LA)의 준비 상황과도 연관됐다. 도쿄올림픽 개최 시기가 오는 2024년으로 재연기되면 다음 개최지인 파리올림픽과 LA올림픽도 각각 2028년과 2032년으로 연기될 가능성이 있어서다.

이어 그는 "파리올림픽의 경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스폰서가 전혀 모이지 않았다. 경기장 건설 중단 등으로 그 준비도 크게 늦어져 올림픽을 치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LA도 코로나19 피해가 심각하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IOC가 그동안 '도쿄올림픽의 재연기는 없다'는 입장을 밝혀온 것에 대해 조직위 간부는 "IOC가 (도쿄올림픽) 취소 얘기를 꺼내진 않을 것"이라며 "출전선수 선발과 경기장 유지비, 관람권 문제 등이 있지만 도쿄 대회를 다시 미루면 좀 더 완전한 형태로 개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본 내 올림픽 부정여론도 심상찮다. 일본 교도통신이 지난 10일 발표한 도쿄올림픽 관련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35.3%가 올림픽을 취소해야 한다고 답변했고 44.8%는 재연기를 택했다. 전체 응답자 10명 중 8명이 도쿄올림픽을 취소하거나 재연기해야 한다고 답했다.

현재 코로나19 감염자가 통제 불능 수준에 이른 일본 내부의 상황도 이 같은 여론에 힘을 보탠다. NHK방송의 지난 16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저녁 7시40분 기준 일본 내 누적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7012명 증가한 32만5495명이다.
 

박현주
박현주 hyunju95@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라이브콘텐츠팀 박현주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3012.95하락 86.7418:03 02/26
  • 코스닥 : 913.94하락 22.2718:03 02/26
  • 원달러 : 1123.50상승 15.718:03 02/26
  • 두바이유 : 64.42하락 1.6918:03 02/26
  • 금 : 64.29하락 1.118:03 02/26
  • [머니S포토] '예타면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국회 통과
  • [머니S포토] 허창수, 전경련 정기총회 입장
  • [머니S포토] 대화하는 윤호중 법사위원장과 여야 간사
  • [머니S포토] 체육계 폭력 등 문체위, 두눈 감고 경청하는 '황희'
  • [머니S포토] '예타면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국회 통과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