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두고 택배대란 오나… 택배노조, 총파업 투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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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노조는 20일부터 이틀 동안 총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한다./사진=뉴스1
택배노조는 20일부터 이틀 동안 총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한다./사진=뉴스1

설을 앞두고 '택배 대란'이 현실화하고 있다. 택배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 5차 회의가 결렬되면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택배노조는 이날부터 이틀 동안 총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투표 결과에 따라 오는 27일 총파업에 돌입하게 된다.

앞서 택배 노사와 국토교통부, 고용노동부 등이 참여한 사회적 합의기구는 전날 5차 회의를 열고 총 3차례에 걸쳐 막판 협상을 진행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택배 노사가 '분류 작업'을 두고 책임 소재를 결론 짓지 못했기 때문이다.

택배노조는 "사회적 합의기구 1차 실무회의에서 분류작업은 택배회사가 맡기로 합의했지만 2차 실무회의에서 택배회사가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했다"며 "택배 분류업무 명확화, 주5일제 작업조건 논의 등 사회적 합의기구의 5가지 논의 중 한 가지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택배노조는 ▲분류작업 인력 투입 ▲야간배송 중단 및 지연배송 허용 ▲택배요금 정상화 등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특히 분류작업 인력의 경우 택배회사가 비용을 100% 부담해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택배노조가 총파업을 실시할 경우 CJ대한통운·우체국택배·한진택배·롯데택배·로젠택배 등 5개 택배사 소속 전국택배노조 조합원 55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추산된다. 전국 택배기사의 약 11% 규모로 이 경우 설 연휴 물류 대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만 택배노조는 정부와 택배사가 절충안을 마련할 경우 이날 마지막 협상에 임하겠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노사를 설득해 막판 합의를 시도한다. 국토부는 이날 주요 택배사 임원들을 만나 의견을 듣고 합의를 설득할 계획이다. 이날 협상 결과에 따라 설 연휴 택배 총파업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경은
김경은 silver@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산업팀 김경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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